이강인 동료였던 베라티, PSG 떠나 카타르 알아라비행…이적료 643억원

2012년부터 PSG 뛰었던 베테랑 미드필더
PSG에서 30개 트로피 든 뒤 카타르로 이적

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 현대와 파리 생제르맹 FC의 경기 전반전에서 PSG 마르코 베라티가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강인의 팀 동료였던 이탈리아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31)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중동의 카타르 알아라비로 이적했다.

알아라비 구단은 14일(한국시간) 베라티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 3년이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BBC 등에 따르면 알아라비는 PSG에 베라티의 이적료로 4500만유로(약 643억원)를 지불했다.

지난 2012년 PSG에 입단했던 베라티는 지난 11년 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며 PSG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견인했다. 신장은 165㎝로 크지 않지만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이 돋보이는 미드필더다.

그는 입단 후 2012-13시즌 리그앙 우승을 시작으로 리그에서만 9차례 정상을 경험했고 쿠프 드 프랑스 6회 우승 등 트로피만 30개를 들어 올렸다.

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 현대와 파리 생제르맹 FC의 경기 전반전에서 PSG 마르코 베라티가 동료에게 패스하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탈리아 국가대표이기도 한 베라티는 유로 2020 우승에도 힘을 보태는 등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전력에서 배제됐고 결국 카타르로 향하게 됐다. 사우디 클럽과 다른 복수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높은 이적료로 인해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고, 카타르 알아라비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베라티는 PSG 구단을 통해 "10년 넘게 PSG 유니폼을 입고 많은 훌륭한 선수들과 30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던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파리 구단과 팬들은 항상 내 마음 속에 담아둘 것이다. 난 영원한 파리지앵이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알아라비는 카타르 프로리그에서 2022-23시즌 2위에 오른 팀이다. 카타르 도하를 연고지로 하고 있으며 압두 디알루 등이 뛰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3경기에서 3무를 기록 중이다.

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PSG 마르코 베라티가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