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스가 변수'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고군택·한승수·강경남·김비오·조우영 등 우승 도전장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6번째 대회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14일부터 사흘간 펼쳐진다.
총 138명이 참가해 4R라운드(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며, 1등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2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새로운 코스가 변수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매년 다른 곳에서 열렸다. 2020년 제주 애월의 타미우스 컨트리클럽을 시작으로, 2021년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 2022년 제주 한림의 블랙스톤 골프&리조트에서 개최됐다. 그 중 1회 대회와 3회 대회 기상 악화로 3라운드(54홀) 경기로 진행됐다.
올해는 전남 영암의 코스모스 링스 아웃-인코스(파72·7,407야드)에서 펼쳐진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KPGA 코리안투어 대회가 개최된다.
코스모스링스는 길이 1,850m, 폭 100m의 활주로 4개가 붙어있는 활주로형 직선 코스다.
대회 첫 2연패, 다승자 나오나
최진호(39)는 2022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약 5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주에 대회 2연패와 함께 코리안투어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최진호는 2005년 투어 데뷔 이후 통산 8승을 쌓았으나, 앞서 타이틀 방어를 이뤄낸 적은 없다. 또한 매년 코스가 달라지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없었다.
최진호는 2023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우리금융 챔피언십 6위 포함 9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32위(1576.73P), 시즌 상금 32위(1억786만9,986원)에 위치해 있다.
최진호는 사전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회에서 5년만에 우승을 추가한 만큼, 의미가 남다르며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 가장 최근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2019년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이태희(38)다.
최진호 외에도 2020년 우승자는 이원준(호주), 2021년 우승자는 강경남이다. 본 대회 정상을 밟은 이후 지난 2년간 우승이 없었던 강경남은 이번 주에 참가해 시즌 첫 승과 함께 대회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대회 최저 타수
2020년 타미우스CC에서 컷오프 기준 타수는 3오버파(147타)였고, 이듬해 해피니스CC에선 2오버파(146타)였다. 작년에 블랙스톤 제주에선 2언더파(142타)를 작성한 선수까지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 18홀 최저 타수는 2021년 1라운드 때 신용구가 써낸 63타다. 36홀 최저 타수는 같은 해 1~2라운드에서 박정민이 기록한 131타다.
54홀 최저 타수는 2021년 1~3라운드에서 강경남이 만든 200타다. 72홀 최저 타수 역시 같은 해 나온 269타(19언더파)로, 강경남과 옥태훈이 똑같이 쳤다.
개인 타이틀 혼전 양상
8개 대회 만에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주인공이 바뀌었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한 고군택(24)이 7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1위를 지킨 이재경(24)을 제치고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로 올라섰다.
고군택은 2위 이재경과 457.12포인트 차이다. 3위 강경남(40)에는 507.75포인트, 4위 함정우(29)에는 560.98포인트, 5위 이정환(32)에는 788.6포인트 각각 앞서 있다.
본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 준우승자에게는 600포인트가 주어진다. 따라서 이번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선수들의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
시즌 상금의 경우, 1위 한승수(37·미국)와 2위 고군택의 차이는 1억2,346만3,991원이다.
본 대회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000만원이 걸려 있다. 따라서 고군택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승수의 결과에 따라 역전도 가능하다.
아울러 한승수가 본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시즌 상금 8억3,17만1,398원이 된다. 아직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에 상금 8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없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은 지난해 김영수(34)의 7억9,132만324원이다.
고군택, 시즌 4승 및 2주 연속 우승 도전
2023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고군택은 제39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약 5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3승을 달성했다.
고군택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KPGA 코리안투어 약 31년만에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한 시즌 4승에 성공한 선수는 1985년, 1986년, 1991년, 1992년 시즌 4승을 기록한 최상호(68)가 유일하다.
아울러 골프존 오픈 우승자 조우영(22),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정찬민(24),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백석현(33),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김동민(25),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자 이재경,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승빈,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우승자 한승수, LX 챔피언십 우승자 김비오(33) 등이 출전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뛴다.
이밖에 웹케시그룹의 후원을 받는 김태훈(38), 장승보(27), 전성현(30), 현정협(40)은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의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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