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도 고민했던 광주대, 5중 추돌 교통사고 딛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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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는 챔피언결정전 기권까지 고민했지만, 어려움을 딛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광주대는 2위 부산대를 만났다.
14일 부산대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국선경 광주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우승한 것과 다름 없다"고 선수들의 경기 임하는 자세를 높이 샀다.
광주대는 교통사고라는 어려움을 딛고 대학농구리그 최초로 정규리그 4위의 챔피언 등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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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5승 5패를 기록하며 4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1위 수원대였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수원대를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광주대는 2위 부산대를 만났다. 지난해에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대에게 승리한 바 있는 광주대임을 감안하면 챔피언 등극까지 바랄 수 있었다.
하지만, 광주대는 12일 광주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던 창원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5중 추돌 사고였다.
12일 부산대에서 코트 적응 훈련을 하려고 했던 광주대는 병원 등에서 검사를 받느라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선수 가운데 어지러움을 호소한 1명을 제외하면 큰 이상이 없었다. 경기 진행이 가능했다.
14일 부산대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국선경 광주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우승한 것과 다름 없다”고 선수들의 경기 임하는 자세를 높이 샀다.
교통사고가 액땜이 되었을까? 광주대는 경기 시작부터 야투 난조에 빠진 부산대에게 단 한 번도 우위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우승했다.
MVP에 선정된 양유정은 교통사고를 언급하자 “감독님께서 기권하자고도 하셨다. 우리끼리 이번 경기는 무조건 뛰어야 한다며 뛰었다. 그 사고가 액땜이 되어서 경기가 잘 풀린 거 같다”고 했다.
국선경 감독이 경기 전 벤치에 앉아 있는 것만 봤다. 경기 후에도 들뜬 마음으로 우승 시상식을 기다리는 선수들과 달리 국선경 감독은 의자에 앉자 있다가 시상식에 참석했다. 교통사고 여파인지 국선경 감독이 걷는 게 불편해 보였다.
국선경 감독은 “우승하고 광주로 돌아가니까 괜찮다”고 했다.
광주대는 교통사고라는 어려움을 딛고 대학농구리그 최초로 정규리그 4위의 챔피언 등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사진_ 고가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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