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 “댄스가수? 발라드로 데뷔...신승훈·윤상과 ‘트로이카’였다” [M+그때 그 스타①]

안하나 MK스포츠 기자(mkculture2@mkcult 2023. 9. 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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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심신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8090 추억의 스타들. 현재까지 꾸준히 TV, 스크린, 광고 등에서 볼 수 있는 스타들도 있지만 우리의 기억에서 점점 잊혀 가는 그리운 스타들도 있다. 이에 당시 팬들의 마음을 웃고 울리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준 원조 책받침 스타·오빠 부대 연예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권총춤’하면 떠오르는 스타가 있다. 바로 가수 심신이다. 심신은 1990년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등을 발표하면서 1990년대 초반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깔끔한 외모와 훤칠한 키에 또렷한 이목구비를 소유해 많은 여성 팬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원조 ‘오빠 부대’를 이끌었다.

특히 심신의 베스트 히트곡 ‘오직 하나뿐인 그대’는 그에게 1991년 제6회 골든디스크상 신인가수상, 제2회 서울가요대상 신인상, KBS 가요대상 신인상,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92년 제3회 서울가요대상 우수상 등을 안겨줬다. 또한 1991년 한국 갤럽에서 발표한 인기도 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할 만큼 91년 한 해 동안 가장 인기 있었고 가장 잘나갔던 스타였다.

최근 심신의 딸 심혜원이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벨로 데뷔하면서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여전히 훈훈하고 한결같은 매력적인 보이스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가수 심신이 한결같은 미모를 자랑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방송을 통해 노출되지 않아 알지 못하겠지만, 변함없이 노래하고 공연하고 있다. 내가 추구하는 음악,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신곡도 발매할 예정인데, 아직 녹음하고 준비 중이다.

신곡에 대해 소개를 해준다면.

발라드다. 러브 발라드로 제목은 ‘이밤’이다. 아직 어떤 스타일로, 어떤 버전으로 앨범을 발매해야 할지 고민이라 발매일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발라드곡? 의외다.

사람들이 댄스가수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데뷔를 발라드로 했다. 1집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가 LP와 CD, 테이프까지 합쳐서 100만 장이 넘었다. 하하. 당시에 신승훈, 윤상과 발라드로 ‘트로이카’로 불리기도 했다.

과거 ‘원조 꽃미남’으로 사랑을 받았던 심신이다.

곡의 영감은 어디서 받는지.

특별하게 어디서 영감을 받기보다 그때그때 감정을 곡에 녹여낸다. 지방공연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혼자 다니는 여행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뭐든지 생각하고 몰입하면 그걸 통해서 다른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되는 거 같다.

많은 가수가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 어떻게 보내고 이겨냈는지 궁금하다.

나 역시 코로나 시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음악을 놓지 않았고, 훗날 있을 공연을 위해 밴드 연습도 많이 했고 곡도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다.

슬럼프는 오지 않았는지.

모든 개통이 그러겠지만, 완전하게 보장되는 삶이 많지는 않다. 우리는 불안전한 삶은 살고 있는데, 나는 이를 이겨내는 방안이자 수단으로 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너무 신경 써서 전전긍긍하기보다는 시간이 다 해결해준다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음악은 국경이 없고 뭐든지 시도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나이 들어도 소리는 안 변하니깐. 오래된 바이올린이 좋아지듯 목소리는 트레이닝하면 더 좋아지는 거 같다. 그렇기에 나 역시 나이가 들었다고 슬퍼하거나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장점을 부각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가수 심신이 젊은시절 모습을 공개했다.

이름 앞에 ‘원조 꽃미남’ 가수라는 수식어가 여전히 붙고 있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떤가.

솔직히 과거에는 나도 젊고 어렸으니 ‘꽃미남’이라는 단어가 붙은 거 같다. 하하. 옛날 사진을 도면 정말 풋풋했다.

건강관리 비결은?

특별히 무엇을 하기보다는 면역력이 타고난 거 같다. 이번에 코로나 때도 그렇고 과거 신종플루일 때도 예방주사를 맞아서 그런지 크게 아프지 않고 잘 넘어갔다. 아마 몸에 튼튼하게 항체가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 거 같다.

쉼없이 달려오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물론 건강까지 받쳐주고 있으니 앞으로 계속 음악을 해도 될 것 같다. 심신에게 있어 음악은 무엇인가.

음악은 기쁨이자 삶의 이유다. 나아가 나의 스트레스 치료사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무대에 오르고 난 후 땀을 흘리면 모든 게 리셋되는 기분이다.

가수 심신이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이미 최고의 가수가 됐는데 혹 목표가 있을까?

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평생을 노래만 하며 살아왔다. 지금, 이 순간도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러한 나의 바람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호응과 인지도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런 면을 미뤄보면 정말 일복은 많은 것 같다.(미소) 대중들에게 힘이 되는 데까지 멋있는 무대를 선사해드리고 싶다.

끝으로 한결같이 응원해 주고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보답하는 길은 세운 꿈을 위해 꾸준히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더 음악적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꿈이 있는 가수로 산다는 게 젊은 생각으로 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영혼은 늙지 않으니깐.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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