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아는만큼, 나도 마찬가지”…장충 아닌 ‘수원 폭격기’ 예고한 모마의 자신감 [SS인터뷰]

강예진 2023. 9. 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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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서 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시즌간 '장충 폭격기'로 GS칼텍스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모마)가 이제는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새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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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가 연습경기 후 본지와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용인 | 강예진기자


제공 | 현대건설


[스포츠서울 | 용인=강예진기자] V리그서 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시즌간 ‘장충 폭격기’로 GS칼텍스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모마)가 이제는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새 도전에 나선다. 그는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현대건설은 2023~2023시즌 여자부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5순위로 모마를 호명했다. 184cm로 외국인 선수치고 작은 신장이지만, 특유의 탄력과 파워를 입힌 공격력은 일찌감치 증명된 그는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다시금 V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달 입국한 모마는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지난해 비시즌 베트남 팀과 단기계약을 맺고 대회에 출전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온전히 휴식을 취한 후 팀에 합류했다. 최근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모마는 “몸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라면서 “아직 준비하는 과정이다. (감독께서는) 일단 가장 기본적인 걸 요구하신다. 내가 준비하는 기간 감독께서도 많이 인내하시고, 기대감을 표현하신다. 또 내가 잘될 수 있게 꾸준히 이야기도 해주신다”고 이야기했다.

V리그 3년차다. 2년간 몸담았던 GS칼텍스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 중인 모마는 “마음가짐은 당연히 다르다. 새로운 팀이고,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새로운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이 팀에서 많은 걸 배우고 싶다. 내가 팀에 더해져서 더 잘풀리길 바란다.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고 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그러면서 “GS칼텍스에 2년간 있으면서 현대건설에 매번 졌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강한 팀이고, 케미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 팀에 들어오게 돼 좋다”고 덧붙였다.

이제 ‘친정팀’ GS칼텍스를 적으로 마주해야 한다. 하지만 모마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 그는 “특별한 느낌은 없을 것 같다”고 웃으며 “그냥 다른 팀 가운데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상대팀으로 생각하면서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모마는 V리그 첫 시즌에 31경기 107세트를 소화하면서 819점(공격 성공률 47.30%)을 기록했다. 지난시즌에는 35경기 134세트에 출전해 879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 43.68%로 살짝 떨어졌다. 그만큼 상대가 모마의 특성을 파악해 견제가 잘 이뤄졌다는 의미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차기시즌도 다르지 않다. 상대팀의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 모마는 “부담감은 없다. 상대가 나를 아는 만큼, 나 역시 상대를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시즌 코로나19와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이 겹치면서 씁쓸한 시즌을 보냈다. 1위였던 2021~202시즌에는 리그 조기 종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고, 지난시즌에는 줄곧 리그 1위를 달리다가 막바지에는 흥국생명에 역전을 허용해 2위가 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한국도로공사에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때문에 우승에 대한 갈망이 더 크다. 모마 역시 알고 있다. 그는 “내가 역할 하기 위해 이 팀에 왔다. 내가 가진 힘과 파워를 모두 보여줄 것이다. 팀이 2년 간 만들어 내지 못한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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