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수별 혼조…8월 미국 소비자물가 보고서 혼선

신기림 기자 2023. 9. 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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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시됐다.

다음주 금리동결은 확실시됐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위험으로 11월 인상 전망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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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CPI 상승률 14개월래 최고 vs. 근원 CPI 2년래 최저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시됐다.

◇서비스 인플레 위험에 11월 금리인상 확률 61%

13일(현지시간)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12% 상승하여 4467.4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0.29% 올라 1만3813.59로 체결됐다.

하지만 30개 우량종목을 모은 다우 지수는 0.20% 떨어져 3만4575.53로 거래를 마쳤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높았지만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덕분에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올랐다. 하지만 CPI는 예상보다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며 다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CPI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가장 컸다. 휘발유 가격은 이달 셋째 주 갤런당 3.984달러로 7월 같은 기간의 갤런당 3.676달러보다 높았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근원) CPI 상승률은 거의 2년 만에 가장 작았다.

다음주 금리동결은 확실시됐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위험으로 11월 인상 전망이 높아졌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트레이더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7%, 11월에 동결할 확률을 61%로 보고 있다.

크로스마크글로벌투자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 시장전략가늘 로이터에 "연준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인상이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P 500의 유틸리티 지수는 1.2% 상승했는데, 전통적으로 방어적인 섹터가 오른 것은 투자불안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애틀랜타 소재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은 "다소 위험 신호"라며 "주식 보유자들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반드시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포드 하이브리드 생산 2배…주가 1.5% 상승

메가캡 성장주인 테슬라, 메타 플랫폼 ,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은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애플은 전날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했지만 이날도 1.2% 내려 이틀 연속 약세다.

포드자동차는 내년 하이브리드 F-150 픽업 트럭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했고 주가는 1.5% 상승했다. 덕분에 S&P 500의 재량소비재는 0.9%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가 더 많은 감원을 단행하고 은행을 직접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을 발표한 후 1.7% 올랐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니오와 샤오펑의 미국 상장주는 유럽위원회가 징벌적 관세 부과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후 각각 4.7%와 3.1% 떨어졌다.

저가 항공사인 스프릿 항공은 연료 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3분기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6% 넘게 떨어졌다.

모더나는 독감 백신 mRNA-1010이 후기 임상시험에서 1차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힌 후 3.2% 올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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