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울음소리 가슴 깊이 파고들고…가을야경 찬란한 빛 맘속 깊이 젖어 든다
강석봉 기자 2023. 9. 14. 06:32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을 ‘야간관광’ 베스트5
서울 반포대교와 잠수교
강원 원주 간현관광지 나오라쇼
세종 국립세종수목원과 금강보행교
경남 통영 디피랑
전남 순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반포한강공원은 일몰을 보면서 한강의 저녁과 밤을 즐기기에 좋은 명소다. 한강공원들 중 야간에 즐길 먹거리며 편의시설이 가장 잘 돼 있는 곳이다. 서래섬에서 저녁 산책을 하고, 새빛섬에서 선셋 카약과 원형보트 튜브스터 등을 즐길 수 있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상류 쪽과 하류 쪽 길이를 합치면 총 1140m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하루 5회 분수쇼는 한강 볼거리 중 하나다.
‘차없는잠수교뚜벅뚜벅축제’는 지난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일요일마다 열린다. 차량을 통제해 잠수교를 자유롭게 거닐며 야외 공연과 플리 마켓 쇼핑, 빈백에 누워 책 읽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은 고속터미널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다. 고투몰은 수십년 전통의 지하상가로 유명하다. 의류 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침구, 꽃 상점들이 즐비하다. 인근 예술의전당과 올해 6월 개관한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도 반포한강공원 주변 여행지로 추천된다.
원주 대표 유원지 간현관광지는 오래된 전통의 휴양지였지만 최근 크게 달라졌다. 2018년 높이 100m 길이 200m 산악 보행교 소금산출렁다리가 개장했다. 고도 약 200m 절벽을 따라 소금잔도가 놓였다. 스카이타워와 소금산출렁다리보다 2배 긴 소금산울렁다리도 합세했다.
야간 ‘나오라쇼’는 ‘나이트 오브 라이트 쇼’를 줄인 말로 미디어 파사드와 음악 분수, 야간 경관 조명 등으로 현란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 야간 개장 시 출렁다리도 개방된다. 야간 개장은 10월 29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다. 나오라쇼 공연은 오후 8시 30분부터 50분간이다.
원주의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로 떠오른 ‘뮤지엄 산’은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손길이 닿은 곳이다.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린 ‘뮤지엄 산’은 건축과 예술이 조화를 문화 콘텐츠 공간이다. 특별전 ‘안도 타다오 : 청춘’이 10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은 9월 23일까지 금·토요일 야간 개장 ‘특별한 夜행’을 연다.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은 밤에 더 신비롭다. 특별전시온실도 야간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덕궁 후원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솔찬루와 도담정이 있는 궁궐정원 전경도 밤에 더 아름답다.
무료로 대여 가능한 호롱불을 들고 여유롭게 수목원을 산책할 수 있다. 야간 개장 시간은 오후 5시~9시 30분까지다. 이응다리로도 부르는 금강보행교도 밤에 더 빛난다. 까만 하늘에 동그란 띠가 걸린 듯한 디자인이라서다. 높이 34m의 금강보행교 전망대에서 화려한 다리와 빛나는 도시 경관이 비친 금강 야경을 볼 수 있다.
세종호수공원도 밤에 즐길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이 남긴 문서와 사진 자료 등을 한자리에 모은 대통령기록관도 인근에 있다. 밀마루전망대에서는 세련된 세종시의 건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22년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에 선정된 통영도 야경에선 빠지지 않는다. 디피랑은 강구안 인근에 자리한 남망산조각공원을 중심으로 조성한 야간 경관 전시 공간이다. 이곳은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사라진 벽화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통영은 2년에 한 번씩 공모전을 열어 벽화를 교체하는데, 이때 사라지는 그림을 미디어 아트로 되살린 것이다.
15개 테마로 운영하는 디피랑에서는 인공조명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거대한 화면에 상영하는 미디어 아트를 만날 수 있다. 디피랑 운영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다.
야경 명소 강구안도 함께 둘러볼만 하다. 카페와 식당이 많은 동피랑벽화마을에서 강구안의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미륵도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주말과 공휴일마다 오후 9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을 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선선해진 날씨로 여름보다 가을 밤에 순천만국가정원을 즐기기 좋다. 순천역에서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동천테라스나루터에서 박람회 행사장 내 호수정원나루터까지 12인승 보트와 20인승 선박을 운항한다. 늦은 오후에 배를 타면 노을이 지는 순천과 어둠이 깔리는 박람회장의 풍경을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권역에서 꼭 방문할 장소는 국가정원식물원과 시크릿가든을 꼽는다. 국가정원식물원으로 입장해 구경하다 보면 시크릿가든으로 이어진다. 두 곳을 구경하고 나오면 순천호수정원 야경이 눈에 담긴다.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물위의정원도 순천호수정원 못지않게 밤 풍경을 자랑한다. 9~10월 순천만국가정원권역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9시다.
그림책 전문 도서관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이 인근에 있다. 옥천서원도 함께 구경할 만 하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서울 반포대교와 잠수교
강원 원주 간현관광지 나오라쇼
세종 국립세종수목원과 금강보행교
경남 통영 디피랑
전남 순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끝내 가을이 오셨다. 올 여름,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불나는 스토킹을 멈추지 않았다. 무대뽀 무더위며 열대야 막말까지. 버티기 마지노선에 진땀 승부는 연일 졸전의 연속…. 허나 계절의 바통터치를 누가 막을 수 있을텐가. 귀뚜라미 울고 가을 밤이 열리니, 괜시리 내 맘에 감정이 일렁인다. 이 밤 어디로 가야하나~
반포한강공원와 잠수교
반포한강공원은 일몰을 보면서 한강의 저녁과 밤을 즐기기에 좋은 명소다. 한강공원들 중 야간에 즐길 먹거리며 편의시설이 가장 잘 돼 있는 곳이다. 서래섬에서 저녁 산책을 하고, 새빛섬에서 선셋 카약과 원형보트 튜브스터 등을 즐길 수 있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상류 쪽과 하류 쪽 길이를 합치면 총 1140m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하루 5회 분수쇼는 한강 볼거리 중 하나다.
‘차없는잠수교뚜벅뚜벅축제’는 지난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일요일마다 열린다. 차량을 통제해 잠수교를 자유롭게 거닐며 야외 공연과 플리 마켓 쇼핑, 빈백에 누워 책 읽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은 고속터미널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다. 고투몰은 수십년 전통의 지하상가로 유명하다. 의류 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침구, 꽃 상점들이 즐비하다. 인근 예술의전당과 올해 6월 개관한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도 반포한강공원 주변 여행지로 추천된다.
원주 간현관광지 나오라쇼
원주 대표 유원지 간현관광지는 오래된 전통의 휴양지였지만 최근 크게 달라졌다. 2018년 높이 100m 길이 200m 산악 보행교 소금산출렁다리가 개장했다. 고도 약 200m 절벽을 따라 소금잔도가 놓였다. 스카이타워와 소금산출렁다리보다 2배 긴 소금산울렁다리도 합세했다.
야간 ‘나오라쇼’는 ‘나이트 오브 라이트 쇼’를 줄인 말로 미디어 파사드와 음악 분수, 야간 경관 조명 등으로 현란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 야간 개장 시 출렁다리도 개방된다. 야간 개장은 10월 29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다. 나오라쇼 공연은 오후 8시 30분부터 50분간이다.
원주의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로 떠오른 ‘뮤지엄 산’은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손길이 닿은 곳이다.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린 ‘뮤지엄 산’은 건축과 예술이 조화를 문화 콘텐츠 공간이다. 특별전 ‘안도 타다오 : 청춘’이 10월 29일까지 이어진다.
국립세종수목원과 세종호수공원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은 9월 23일까지 금·토요일 야간 개장 ‘특별한 夜행’을 연다.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은 밤에 더 신비롭다. 특별전시온실도 야간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덕궁 후원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솔찬루와 도담정이 있는 궁궐정원 전경도 밤에 더 아름답다.
무료로 대여 가능한 호롱불을 들고 여유롭게 수목원을 산책할 수 있다. 야간 개장 시간은 오후 5시~9시 30분까지다. 이응다리로도 부르는 금강보행교도 밤에 더 빛난다. 까만 하늘에 동그란 띠가 걸린 듯한 디자인이라서다. 높이 34m의 금강보행교 전망대에서 화려한 다리와 빛나는 도시 경관이 비친 금강 야경을 볼 수 있다.
세종호수공원도 밤에 즐길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이 남긴 문서와 사진 자료 등을 한자리에 모은 대통령기록관도 인근에 있다. 밀마루전망대에서는 세련된 세종시의 건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통영 디피랑
2022년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에 선정된 통영도 야경에선 빠지지 않는다. 디피랑은 강구안 인근에 자리한 남망산조각공원을 중심으로 조성한 야간 경관 전시 공간이다. 이곳은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사라진 벽화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통영은 2년에 한 번씩 공모전을 열어 벽화를 교체하는데, 이때 사라지는 그림을 미디어 아트로 되살린 것이다.
15개 테마로 운영하는 디피랑에서는 인공조명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거대한 화면에 상영하는 미디어 아트를 만날 수 있다. 디피랑 운영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다.
야경 명소 강구안도 함께 둘러볼만 하다. 카페와 식당이 많은 동피랑벽화마을에서 강구안의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미륵도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주말과 공휴일마다 오후 9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을 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선선해진 날씨로 여름보다 가을 밤에 순천만국가정원을 즐기기 좋다. 순천역에서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동천테라스나루터에서 박람회 행사장 내 호수정원나루터까지 12인승 보트와 20인승 선박을 운항한다. 늦은 오후에 배를 타면 노을이 지는 순천과 어둠이 깔리는 박람회장의 풍경을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권역에서 꼭 방문할 장소는 국가정원식물원과 시크릿가든을 꼽는다. 국가정원식물원으로 입장해 구경하다 보면 시크릿가든으로 이어진다. 두 곳을 구경하고 나오면 순천호수정원 야경이 눈에 담긴다.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물위의정원도 순천호수정원 못지않게 밤 풍경을 자랑한다. 9~10월 순천만국가정원권역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9시다.
그림책 전문 도서관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이 인근에 있다. 옥천서원도 함께 구경할 만 하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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