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관람 취소' 클린스만 귀국, 일정 변경이 신기할 정도..'K리거 점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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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15시 55분 KE908편(영국 런던→한국 인천)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입국장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진행할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황금 세대가 탄생한 한국에서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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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15시 55분 KE908편(영국 런던→한국 인천)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입국장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진행할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를 마친 다음 독일로 건너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김민재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원격 근무가 이루어지는 듯했지만 일정이 변경됐다. KFA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코치진 회의를 통해 '유럽 구단 방문, 관계자 미팅, 현지 분석' 대신 'K리그 선수 확인'을 먼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일정 변경이 신기할 정도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국내에 상주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유럽축구연맹(UEFA) 자문위원, 글로벌 매체 'ESPN' 패널, 기타 개인 일정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훨씬 길었다.
경기력도 참담했다. 지난해 한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황금 세대가 탄생한 한국에서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지난 3월엔 남아메리카 복병 콜롬비아(2-2 무)와 강호 우루과이(1-2 패)에 무릎을 꿇었다. 6월엔 한 수 아래라 평가됐던 페루(0-1 패)와 엘살바도르(1-1 무)를 상대로 졸전을 치렀다. 이번 9월엔 웨일스(0-0 무)와 비긴 다음 결국 사우디아라비아(1-0 승)를 힘겹게 잡아내며 첫 승전고를 울렸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따가운 상황. 여론을 의식한 탓일까. 결국 그는 한국에 들어와 국내파 선수들을 먼저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 부임 이후 꾸준히 비판 받았던 K리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중요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은 1956 아시안컵과 1960 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장장 64년 동안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는 그야말로 적기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BIG6 토트넘 훗스퍼 캡틴으로 거듭난 주장 손흥민이 이끌고 메가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까지 지불해 영입한 센터백 김민재가 버틴다. 여기에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조규성, 오현규, 홍현석, 양현준, 김지수 등등 유럽에서 뛰는 코리안 리거 숫자도 '역대급'이다.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전 승리로 힘겹게 첫 단추를 뀄다. 태극 전사들은 소속팀에 복귀한 다음 10월 A매치에 다시 모인다. 한국은 튀니지, 베트남과 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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