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추계] ‘승리할 때 영웅이 나타나’ 휘문고의 에이스, 이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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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18, 196cm)이 휘문고를 위기에서 구출했다.
휘문고는 13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추계 전국남겨 중고농구연맹 해남대회에서 부산중앙고를 88-80으로 꺾었다.
이제원은 팀이 득점을 필요로 할 때마다 점퍼와 골밑 득점으로 공격에서 혈을 뚫어줬다.
더불어 이제원은 명승부를 연출했던 부산중앙고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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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이제원(18, 196cm)이 휘문고를 위기에서 구출했다.
휘문고는 13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추계 전국남겨 중고농구연맹 해남대회에서 부산중앙고를 88-80으로 꺾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휘문고는 4쿼터 막판까지, 부산중앙고의 약속된 패턴 플레이와 속공에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었다.
하지만 위기에 이제원이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제원은 팀이 득점을 필요로 할 때마다 점퍼와 골밑 득점으로 공격에서 혈을 뚫어줬다. 특히 경기 종료 0.8초 전, 66-68로 팀이 지고 있던 상황에서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해 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뿐만 아니라, 1차 연장 종료를 앞두고도 높은 타점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해 내며 경기를 5분도 연장시켰다. 이날 이제원은 5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양 팀 도합 최다 득점인 3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제원은 “많이 힘들었다(웃음). 선수들 포함, 벤치에서 수비부터 하자는 마음가짐이 코트에서 잘 이뤄졌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제원은 이날 승부의 1차 연장, 2차 연장, 팀 첫 승을 모두 본인의 손으로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원은 본인이 이러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모두 동료들 덕이라고 얘기했다.
이제원은 버저비터 상황에 대해 “(오늘) 스스로 플레이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버저비터를 넣을 땐 매우 기분이 좋았다. 이러한 상황은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라 팀원들과 다 함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뜻 깊었다”고 말했다.
예선 2일차, 현재 남고부 예선이 치러지고 있는 우슬체육관과 우슬동백체육관에서 휘문고 경기가 열릴 때면 여학생 팬들부터 시작해 학부모,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관중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이제원 역시도 이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제원은 “중학교 후배들부터 시작해 많은 분들이 항상 응원하러 와주시고 있다. 매우 감사하다. 이에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이제원은 명승부를 연출했던 부산중앙고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그는 “특히나 부산중앙고의 17번, 정세영 선수가 잘했다. 거기에 휘문고도 뒤지지 않고 열심히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뤄지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경기 내내 부산중앙고에 3~4점 차로 끌려다녔던 휘문고. 휘문고를 이끌고 있는 김지훈, 이현민 코치는 선수단에게 어떠한 부분을 주문했었을까.
이에 이제원은 “크게 질책하지 않으시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더군다나 잔여 시간도 충분했기에 선수단이 자신감을 가져 이런 좋은 승부가 나왔던 것 같다”며 미소를 띄웠다.
#사진_점프볼 DB(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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