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방현희가 추적한 암호화폐…'코인: 위버멘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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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방현희가 코인 테라·루나 사태를 소설로 만들어냈다.
'코인: 위버멘시 프로젝트'(릿릿)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K-코인'의 몰락으로 시작한다.
관계사가 잇따라 파산하고 시장이 악화한 가운데 수사당국은 홀연히 사라진 K-코인 개발자 최현수의 행방을 추적하지만 어디서도 흔적을 찾지 못한다.
방 작가는 실제로 벌어졌던 코인 사태의 중심에는 잘못된 '믿음'에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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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방현희가 코인 테라·루나 사태를 소설로 만들어냈다.
'코인: 위버멘시 프로젝트'(릿릿)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K-코인’의 몰락으로 시작한다. 마치 지난해 초대형 코인 테라·루나가 급락해 51조가 증발한 것을 연상케 하는 설정이다.
관계사가 잇따라 파산하고 시장이 악화한 가운데 수사당국은 홀연히 사라진 K-코인 개발자 최현수의 행방을 추적하지만 어디서도 흔적을 찾지 못한다. 이윽고 추적자들은 현수의 하나 남은 가족인 여동생 현지에게 시선을 돌려 현수의 흔적을 쫓는다.
방 작가는 실제로 벌어졌던 코인 사태의 중심에는 잘못된 '믿음'에 있다고 바라봤다. 종종 우리는 예측할 수 있기에 안정된 마음을 믿음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다 믿음의 대상이 관측 범위에서 벗어나는 순간이 돼서야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런 믿음은 코인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이기도 하다.
출판사 관계자는 "코인의 속성을 남다른 시선으로 파헤쳐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 최현수를 둘러싼 이들의 추적이 들춰내는 건 대폭락 사태의 원인이나 암호화폐의 본질만이 아니다. 이야기는 결국 인간의 기억과 관계, 믿음이 모두 코인과 닮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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