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이승엽 한국가스공사 트레이너, 그가 설정한 두 번째 목표는?
손동환 2023. 9. 14. 06:00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9월호에 게재됐다. 인터뷰는 7월 21일 오후에 이뤄졌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프로농구단은 생각보다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는 물론, 이들을 뒷받침할 사람들도 코트에 있어야 한다.
트레이너는 선수단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스태프다.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스태프이기도 하다. 선수들의 몸을 관리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엽 트레이너도 마찬가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저를 좋게 봐주셔서...”
주제와 약간 다른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이승엽 트레이너를 이야기하기 전에, WKBL을 잠시 언급하려고 한다.
WKBL은 심판 전지훈련 때 대학생 트레이너를 임시 고용한다. 메인 트레이너의 뒤를 보좌함과 동시에, 대학생 트레이너에게 ‘실전’이라는 경험을 주기 위해서다.
이승엽 트레이너도 학생이자 실습생의 과정을 거쳤다. 능력과 열정을 인정받은 이승엽 트레이너는 그렇게 프로농구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이승엽 트레이너는 “저를 좋게 봐주셔서...”라며 겸손하게 이야기할 뿐이었다.
전공이 어떻게 되시나요?
차의과학대학교에서 스포츠의학을 전공했습니다. 기본적인 해부학과 생리학을 배웠고, 스포츠 선수들을 트레이닝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재활 운동 방법도 배웠고요.
진로가 보통 어떻게 되나요?
프로 스포츠 구단에 가는 경우도 있고, 병원에서 운동 재활을 하는 분도 계십니다. 운동 센터에 취직하는 분도 있고요.
언제부터 일을 시작하셨나요?
대학생 때 실습 차원에서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대구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의 전신)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 인턴 트레이너로 일을 했죠. 다음 해에는 정식 트레이너가 됐습니다. 저를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일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습이 취직으로 연결된 셈이군요.
맞습니다. 학교에서 이론을 배우기는 하지만, 현장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걸 실제로 이행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기회죠. 하지만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실전에서는 어렵더라고요.
어떤 게 어려우셨나요?
테이핑을 예로 들면, 선수마다 발의 형태가 다릅니다. 발의 크기도 다르고요. 차이점에 맞춰 해야 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재활 및 보강 운동 모두 가이드 라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을 준비하다 보면,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돼요. 거기에 맞춰서, 운동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합니다. 운동량을 조절하는 차원이죠. 선수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것 역시 처음에는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프로농구단은 생각보다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는 물론, 이들을 뒷받침할 사람들도 코트에 있어야 한다.
트레이너는 선수단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스태프다.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스태프이기도 하다. 선수들의 몸을 관리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엽 트레이너도 마찬가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저를 좋게 봐주셔서...”
주제와 약간 다른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이승엽 트레이너를 이야기하기 전에, WKBL을 잠시 언급하려고 한다.
WKBL은 심판 전지훈련 때 대학생 트레이너를 임시 고용한다. 메인 트레이너의 뒤를 보좌함과 동시에, 대학생 트레이너에게 ‘실전’이라는 경험을 주기 위해서다.
이승엽 트레이너도 학생이자 실습생의 과정을 거쳤다. 능력과 열정을 인정받은 이승엽 트레이너는 그렇게 프로농구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이승엽 트레이너는 “저를 좋게 봐주셔서...”라며 겸손하게 이야기할 뿐이었다.
전공이 어떻게 되시나요?
차의과학대학교에서 스포츠의학을 전공했습니다. 기본적인 해부학과 생리학을 배웠고, 스포츠 선수들을 트레이닝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재활 운동 방법도 배웠고요.
진로가 보통 어떻게 되나요?
프로 스포츠 구단에 가는 경우도 있고, 병원에서 운동 재활을 하는 분도 계십니다. 운동 센터에 취직하는 분도 있고요.
언제부터 일을 시작하셨나요?
대학생 때 실습 차원에서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대구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의 전신)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 인턴 트레이너로 일을 했죠. 다음 해에는 정식 트레이너가 됐습니다. 저를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일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습이 취직으로 연결된 셈이군요.
맞습니다. 학교에서 이론을 배우기는 하지만, 현장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걸 실제로 이행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기회죠. 하지만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실전에서는 어렵더라고요.
어떤 게 어려우셨나요?
테이핑을 예로 들면, 선수마다 발의 형태가 다릅니다. 발의 크기도 다르고요. 차이점에 맞춰 해야 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재활 및 보강 운동 모두 가이드 라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을 준비하다 보면,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돼요. 거기에 맞춰서, 운동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합니다. 운동량을 조절하는 차원이죠. 선수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것 역시 처음에는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창단 팀의 초대 트레이너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이 2020~2021시즌 종료 후 농구단 운영을 종료했다. 전자랜드의 역사를 이어갈 새로운 팀이 필요했다. KBL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함께 농구단을 운영할 기업을 찾았고, 한국가스공사가 새로운 주인이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그대로 인수했다. 지원스태프도 마찬가지였다. 이승엽 트레이너도 자연스럽게 한국가스공사의 식구가 됐다.
새로운 팀은 많은 기대를 받는다. 그러나 다져진 기반이 없기에, 시행착오를 겪는다. 한국가스공사 스태프들이 고생을 했던 이유. 이승엽 트레이너 또한 좋지 않은 운동 환경과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가스공사가 KBL의 새로운 식구가 됐습니다. 하지만 창단 팀이었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인천에서는 삼산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을 자유롭게 사용했습니다. 대구에서도 점점 나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지만, 초반에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첫 해만 해도 운동 환경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자리를 잠시 비웠습니다. 진천선수촌에 있었죠. 그래서 자세한 건 정확히 모릅니다. 물론, 그때만 해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공간이 별도로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치료실도 마찬가지였고요.
다만, 제가 선수단에 돌아왔을 때, 사무국에서 운동 기구나 의료 용품 등 필요한 물품들을 잘 지원해주셨습니다. 대구광역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고요. 그래서 운동 환경이 조금씩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때는 코로나19가 한창이었습니다. 선수단 관리가 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정부에서 내려준 지침이 있다 보니, 지침에 따르는 건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들이 격리 해제 후에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점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이 2020~2021시즌 종료 후 농구단 운영을 종료했다. 전자랜드의 역사를 이어갈 새로운 팀이 필요했다. KBL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함께 농구단을 운영할 기업을 찾았고, 한국가스공사가 새로운 주인이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그대로 인수했다. 지원스태프도 마찬가지였다. 이승엽 트레이너도 자연스럽게 한국가스공사의 식구가 됐다.
새로운 팀은 많은 기대를 받는다. 그러나 다져진 기반이 없기에, 시행착오를 겪는다. 한국가스공사 스태프들이 고생을 했던 이유. 이승엽 트레이너 또한 좋지 않은 운동 환경과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가스공사가 KBL의 새로운 식구가 됐습니다. 하지만 창단 팀이었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인천에서는 삼산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을 자유롭게 사용했습니다. 대구에서도 점점 나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지만, 초반에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첫 해만 해도 운동 환경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자리를 잠시 비웠습니다. 진천선수촌에 있었죠. 그래서 자세한 건 정확히 모릅니다. 물론, 그때만 해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공간이 별도로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치료실도 마찬가지였고요.
다만, 제가 선수단에 돌아왔을 때, 사무국에서 운동 기구나 의료 용품 등 필요한 물품들을 잘 지원해주셨습니다. 대구광역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고요. 그래서 운동 환경이 조금씩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때는 코로나19가 한창이었습니다. 선수단 관리가 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정부에서 내려준 지침이 있다 보니, 지침에 따르는 건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들이 격리 해제 후에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점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트레이너가 해야 할 일
트레이너는 선수들의 몸만 관리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도 체크한다.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한 후, 경기에 뛸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코칭스태프와 의논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트레이너의 하루는 꽤 바쁘다. 세심함과 열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선수들의 부상이 그렇다. 그래서 트레이너는 숱한 돌발 상황들을 대비해야 한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비시즌부터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오전 8시까지 출근해서, 물품 정리로 일과를 시작합니다. 선수들의 오전 운동 일과에 따라 움직인 후, 점심식사를 하죠. 그리고 오후 1시 30분부터 다시 준비합니다. 그때는 선수들의 보강 운동을 도와줘요. 그 후에는 오후 운동을 준비하고요. 오후 운동과 저녁 식사 후에는 보강 운동이나 재활 운동하는 선수들을 봐줍니다. 선수들이 다 퇴근한 후에, 저희는 체육관에서 나오고요.
시즌에 돌입하면, 경기 있는 날과 없는 날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경기 없는 날의 일과는 비시즌과 비슷하지만, 경기 있는 날의 일과는 경기 시작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평일 저녁 7시 경기면, 평소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본 운동을 합니다. 그런 디테일한 차이들이 조금씩 있습니다.
트레이너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스태프입니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줘야 하는 직업이고요.
선수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워낙 길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죠. 그러다 보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선수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듣습니다. 특별히 어루만지기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많은 것 같아요.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의 가교 역할도 해야 합니다.
메인 트레이너이신 최은호 선생님께서 가교 역할을 하십니다. 다만, 저는 특이사항이 있을 때 최은호 선생님께 먼저 말씀드려요. 최은호 선생님께서 중간 역할을 워낙 잘해주시기에, 저도 편하게 일하는 것 같아요.
트레이너 파트가 아무리 신경 써도, 부상은 꼭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부상 방지’는 트레이너 파트의 첫 번째 임무인데요.
근육 부상 같은 경우, 근력을 키우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비시즌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염좌나 타박은 방지하기 어려워요. 발을 밟거나 부딪히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부상 방지’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트레이너는 선수들의 몸만 관리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도 체크한다.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한 후, 경기에 뛸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코칭스태프와 의논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트레이너의 하루는 꽤 바쁘다. 세심함과 열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선수들의 부상이 그렇다. 그래서 트레이너는 숱한 돌발 상황들을 대비해야 한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비시즌부터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오전 8시까지 출근해서, 물품 정리로 일과를 시작합니다. 선수들의 오전 운동 일과에 따라 움직인 후, 점심식사를 하죠. 그리고 오후 1시 30분부터 다시 준비합니다. 그때는 선수들의 보강 운동을 도와줘요. 그 후에는 오후 운동을 준비하고요. 오후 운동과 저녁 식사 후에는 보강 운동이나 재활 운동하는 선수들을 봐줍니다. 선수들이 다 퇴근한 후에, 저희는 체육관에서 나오고요.
시즌에 돌입하면, 경기 있는 날과 없는 날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경기 없는 날의 일과는 비시즌과 비슷하지만, 경기 있는 날의 일과는 경기 시작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평일 저녁 7시 경기면, 평소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본 운동을 합니다. 그런 디테일한 차이들이 조금씩 있습니다.
트레이너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스태프입니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줘야 하는 직업이고요.
선수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워낙 길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죠. 그러다 보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선수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듣습니다. 특별히 어루만지기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많은 것 같아요.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의 가교 역할도 해야 합니다.
메인 트레이너이신 최은호 선생님께서 가교 역할을 하십니다. 다만, 저는 특이사항이 있을 때 최은호 선생님께 먼저 말씀드려요. 최은호 선생님께서 중간 역할을 워낙 잘해주시기에, 저도 편하게 일하는 것 같아요.
트레이너 파트가 아무리 신경 써도, 부상은 꼭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부상 방지’는 트레이너 파트의 첫 번째 임무인데요.
근육 부상 같은 경우, 근력을 키우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비시즌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염좌나 타박은 방지하기 어려워요. 발을 밟거나 부딪히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부상 방지’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막내 코치였던 강혁에게 감독직무대행을 맡겼다. 전자랜드 시절을 포함해 팀을 10년 넘게 이끈 유도훈 감독 대신, 새로운 인물에게 사령탑을 맡긴 것.
코칭스태프가 바뀌게 되면, 팀의 컬러도 바뀌게 된다. 단순히 농구만 그런 게 아니다. 트레이너 파트도 훈련 프로그램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이승엽 트레이너의 2023년 여름은 더 바쁠 것이다.
하지만 이승엽 트레이너는 프로농구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변화에 어느 정도 대처할 줄 안다. 그리고 선배 트레이너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 프로 스포츠단의 트레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야 하고, 트레이너로서의 목표도 다져야 한다.
트레이너 파트가 고생하는 이유는 결국 좋은 성적을 위해서입니다.
직업 특성상, 선수들보다 먼저 출근해야 합니다. 선수들보다 늦게 퇴근해야 하죠. 개인 시간을 갖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선수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체육관에 있어야 합니다. 팀 성적도 성적이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하거든요.
프로 스포츠단의 트레이너를 꿈꾸는 이들이 많습니다.
학교 다닐 때 실전 경험을 많이 못했어요. 경험을 쌓지 못하고 현장에 오니, 더 두렵더라고요. 그래서 (후배들은) 현장 실습과 외부 지원, 인턴 등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어요. 현장에서도 경험치를 어느 정도 갖춘 신규 트레이너를 찾기에, 프로 구단 트레이너를 준비하는 분들은 현장을 더더욱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트레이너로서의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저의 꿈은 프로농구단의 트레이너였습니다. 첫 번째 꿈은 이룬 셈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최대한 오랜 시간 농구계에 있는 게, 저의 새로운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KBL 제공(본문 2번째 사진), 손동환(본문 3~4번째 사진)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막내 코치였던 강혁에게 감독직무대행을 맡겼다. 전자랜드 시절을 포함해 팀을 10년 넘게 이끈 유도훈 감독 대신, 새로운 인물에게 사령탑을 맡긴 것.
코칭스태프가 바뀌게 되면, 팀의 컬러도 바뀌게 된다. 단순히 농구만 그런 게 아니다. 트레이너 파트도 훈련 프로그램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이승엽 트레이너의 2023년 여름은 더 바쁠 것이다.
하지만 이승엽 트레이너는 프로농구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변화에 어느 정도 대처할 줄 안다. 그리고 선배 트레이너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 프로 스포츠단의 트레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야 하고, 트레이너로서의 목표도 다져야 한다.
트레이너 파트가 고생하는 이유는 결국 좋은 성적을 위해서입니다.
직업 특성상, 선수들보다 먼저 출근해야 합니다. 선수들보다 늦게 퇴근해야 하죠. 개인 시간을 갖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선수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체육관에 있어야 합니다. 팀 성적도 성적이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하거든요.
프로 스포츠단의 트레이너를 꿈꾸는 이들이 많습니다.
학교 다닐 때 실전 경험을 많이 못했어요. 경험을 쌓지 못하고 현장에 오니, 더 두렵더라고요. 그래서 (후배들은) 현장 실습과 외부 지원, 인턴 등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어요. 현장에서도 경험치를 어느 정도 갖춘 신규 트레이너를 찾기에, 프로 구단 트레이너를 준비하는 분들은 현장을 더더욱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트레이너로서의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저의 꿈은 프로농구단의 트레이너였습니다. 첫 번째 꿈은 이룬 셈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최대한 오랜 시간 농구계에 있는 게, 저의 새로운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KBL 제공(본문 2번째 사진), 손동환(본문 3~4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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