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나혼산’ 출연 후 집주인 달라져→父이효정과 광고 촬영”(라스)[어제TV]

서유나 2023. 9. 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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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이유진이 '나혼산' 출연 후 생긴 변화들을 전했다.

9월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34회에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유진은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출연 후 일상이 180도 달라졌다며 "제가 자취한 지 2년 차 됐다. 집주인분이 지금까지 제가 저(배우)인 걸 모르셨다. 심지어 제가 나온 주말 드라마('삼남매가 용감하게')를 보셨는데도 모르셨단다. 그런데 '나혼산' 통해서 우리 밑에 그 청년이 사는 걸 아셨다"고 운을 뗐다.

'나혼산' 촬영하는 걸 설명해야 하니까 그때 '혹시 제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물으며 자신의 직업을 소개했다는 것. 이유진은 이후 변화가 생겼다며 "제가 반지하 산다. 많이 낡아있다. 어느날 일어나 보니 집주인 가족분들이 다 오셔서 벽에 페인트 칠을 하고 계시더라. 처음에 업자분인 줄 알았는데 가족분이시라고. 저도 같이 치워드리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구라가 "재계약이 부담스럽겠다. 딴 데 갈 수도 있는데"라고 하자 "아직 3, 4개월 남아서. 저는 이 집이 첫 집이기도 하고 (집이) 외벽에 둘러싸여 있다. 통로에 테라스를 만들었다. 거기서 커피를 마시는데 담장이 너무 낮아 사람들이 의도만 하면 볼 수 있다. 제가 커피 마시다 '어이고 안녕하세요' (하는 것). 특히 어머님들이 많이 보신다. '반찬 줄까. 과일 갖다 줄까'라고 하며 신기하게 바라봐 주신다"고 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유진은 "집주인분에게 담을 쌓아달라는 건의 사항 아니냐"는 MC들의 의심에 "아니다. 저는 좋다. 각오하고 공개한 거라"라며 "실제로 편지 써서 담장 너머 보내시면 제가 확인할 수 있다. 점심 쯤에 던져달라"고 팬레터를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유진은 "제가 집 공사를 셀프로 해서 좋아해주시더라"며 집 내부 셀프 인테리어도 언급했다. "그게 주목받을 줄 몰랐다"는 이유진은 "저는 바닥 철거하고 페인트 칠하는 게 항상 하던 대로 한 것"이라며 고가의 모듈 서랍까지 파이프를 구매하고 도면을 그려 직접 제작한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해당 인테리어에 총합 240만 원이 들었다는 사실도 감탄을 유발했다.

이처럼 셀프 인테리어 장인인 이유진이 포기한 단 한 공간이 있었다. 바로 영화 '기생충'을 연상시키는 일어설 수 없는 화장실. 이유진은 "화장실은 포기했다. 어떻게 할 수 없다"며 "타일을 부숴 단차를 없애려고 했다. 정화조 높이가 기울기를 맞춰야 해서 이렇다더라"고 토로했다. 그래도 그는 "샤워가 앉아서 해도 오히려 편하더라"며 이제는 완전히 적응했음을 덧붙였다.

이런 이유진에게 김구라는 "아버님은 굉장히 부리부리한데 성격이 전혀 안 그렇다"고 부친 이효정도 얘기 꺼냈다. 이때 가만히 듣다가 김구라를 향해 "아버님을 아세요?"라고 물은 김영옥은 뒤늦게 이유진의 아버지가 이효정, 작은아버지가 이기영이라는 설명을 듣곤 깜짝 놀라 "너무 예쁘게 낳았다"고 칭찬했다.

이유진은 이후 이효정과 "부자 관계인 건 방송으로는 처음 공개됐다"고 밝혔고, 김구라는 소문이 크게 안 돈 것에 대해 "일단 얼굴이 판박이가 아니니까. 차라리 송중기 동생이면 이해 되는데 전혀 아버지를 안 닮았다"고 말했다.

이유진은 평소 아버지가 어떤지 묻자 "예전엔 호랑이 같은 분이셨다. 무게가 있으시고 근엄하시고 말수도 없으셨는데 지금은 약간 고양이화가 되셨다. 누나랑 저랑 엄마랑 수다를 많이 떠는데 대화에 끼지는 않으시고 근처를 계속 어슬렁거리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저희가 사과워치 이야기 하고 있었다. 갖고 싶다고. 슥 듣고 얼마 뒤에 무언가 슥 두고 가신다. 사과 워치가 아니라 저렴한 브랜드를 구해오셔서. 근데 저희는 워치 하고 싶은 게 심박수 재고를 원하는 게 아니지 않냐. 사과가 좋은 건데. 약간 예전에 영화 '집으로'보면 치킨 먹고 싶다고 했는데 백숙 잡아오시는 것처럼 하시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아무튼 되게 귀여우시고 '나혼산' 하며 기뻤던 게 본가를 제가 자주 간다. 항상 본인 부분을 돌려보시더라. 요리하시는 거 계속 돌려보시고. 되게 요리 자부심 있으시다. 일산 이연복이라고 본인이 부르신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효정이 '나혼산'을 통해 화제를 모은 건 요리 말고도 더 있었다. 바로 중고거래 마니아. 이유진은 "저도 촬영을 통해 알게 됐다. 온도가 74.5도다. 엄청 높으신 거라고 하더라. 실거래 횟수가 300회가 넘으신다. 제가 집에 오면 '뭐 가져가' 하신다. 이거 진짜 내 스타일 아닌게 모아이 석상 아시지 않냐. 코에서 휴지가 나온다. 그걸 자랑스럽게… 내가 좋아할 거라 생각하셨나 보다"고 말했다.

그래도 덕분에 CF를 섭렵했다는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이유진은 아버지가 이후 "당근 모델"이 됐다며 "이젠 아빠가 의기양양하게 자유롭게 하신다. 엄마도 터치 안 하신다"고 밝혔다.

그러곤 본인도 광고에 함께 출연했다며 "저날 긴장을 많이 한 게 이거(토끼 탈) 쓰고 몸빼바지 입고 한다는 게 불편하시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너무 흔쾌히 이거 색깔이 더 좋은데 하시며 몸빼바지를 고르시더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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