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 파고 넘은 클린스만, 뮐러 위원장은 다른 이야기…KFA, '경질' 후 방향 재설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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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이 기사회생했다.
다행인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설'은 13일(한국시각) 사우디전 1대0 신승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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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먼 길을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이 기사회생했다. 6경기 만에 '지각 첫 승'을 신고했다. 3무2패 뒤 수확한 6개월여 만의 '귀중한 1승'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시선은 줄곧 평행선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설사 패하더라도 '경질'은 없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여론은 최악이었다. 자업자득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장외에서 제기된 숱한 논란으로 사실상 동력을 상실했다. '단두대 매치'가 화두로 떠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행인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설'은 13일(한국시각) 사우디전 1대0 신승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는 "지난 5경기에서 승리를 하지 못해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목소리가 있었던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축구 감독의 숙명이다. 또 축구 인생에서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그런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의 '마이웨이' 행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제 나도 한국의 문화와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좀 걱정하시는지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다"라면서도 "계속 말씀드리지만 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시야와 그런 흐름을 계속적으로 놓치지 않고 그 흐름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한 공부를 해야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또 당연히 한국에서도 시간을 보내면서 분명히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내 역할을 해야 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모호하게 말했다.
불필요한 잡음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논란은 또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이다. 이제라도 KFA가 방향을 잡고 제 역할을 해야한다.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명확한 기준 제시가 먼저다. 적어도 '재택 근무'에 대한 우려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동시에 미하엘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정리해야 한다. KFA는 올해 1월 뮐러를 대표팀 육성과 관리를 책임지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 선임했다. 외국인이 이 자리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그는 '외딴섬'이다. 같은 독일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에게 '직언'을 해야하는 자리지만 '소통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선수 차출을 놓고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이에서 가교 역할도 해야하지만 존재감은 없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라는 명함을 달 이유가 없다.
클린스만호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소집 후 내년 1월 카타르아시안컵 무대에 오른다. 한국 축구는 카타르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대한민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시킬 수 있도록 1000%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인식 전환은 필요하다. 증명되지 않은 유럽파조차 무조건 믿고 보는 시선은 버려야 한다. 이름없는 유럽파는 K리그에 돌아와도 1부에서 뛸 자리가 없다는 것이 수차례 증명됐다. '국내 상주'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유럽에 나간다고 해서 대표팀이 무조건 좋아진다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사실 유럽에만 진출하고 실패해서 돌아가는 선수들도 정말로 많이 보았다. 팀에서 많은 것들을 배워서 대표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로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다." 사우디전 후 밝힌 손흥민의 진심을 곱씹어봐야 한다.
유럽에서 머물 예정이던 클린스만 감독은 일정을 바꿔 14일 입국해 K리그 선수들을 점검하기로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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