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300억’ 맨유 수비수 어쩌나...매과이어 자책골→“스코틀랜드 최고의 공격수”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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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의 수난 시대는 계속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매과이어는 자신이 저주받은 것처럼 느낄 것이다.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계획하고 있는 선수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큰 걱정거리다. 매과이어는 맨유에서는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믿음을 보였다. 교체 투입됐지만 자책골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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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해리 매과이어의 수난 시대는 계속된다.
잉글랜드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에 위치한 햄든 파크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흐름은 잉글랜드가 가져갔다. 잉글랜드는 연속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32분 카일 워커의 슈팅을 필 포든이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5분엔 포든이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주드 벨링엄이 놓치지 않고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은 잉글랜드가 2-0으로 리드를 잡은 채 끝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들 사용했다. 마크 게히를 빼고 매과이어를 투입했다. 매과이어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후반 23분 앤드류 로버트슨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매과이어 발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다행히 해리 케인의 골로 3-1로 승리할 수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45분을 소화하면서 자책골을 비롯해 볼터치 42회, 패스 성공률 95%(41회 중 29회 성공). 롱볼 3(4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걷어내기, 가로채기, 태클 등의 수비 지표에선 0회였다. 평점은 6.3점을 받았다. 잉글랜드 선수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매과이어는 자신이 저주받은 것처럼 느낄 것이다.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계획하고 있는 선수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큰 걱정거리다. 매과이어는 맨유에서는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믿음을 보였다. 교체 투입됐지만 자책골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현지 팬의 매과이어를 향한 조롱도 조명했다. 영국 팬은 “'매과이어가 스코틀랜드 선수들보다 잉글랜드 골문에 더 많은 슈팅을 했다. 스코틀랜드 최고의 공격수는 매과이어다”라고 이야기했다.
매과이어는 한때 좋은 센터백으로 평가받은 시절도 있었다. 매과이어는 레스터 시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94cm에 100kg라는 좋은 피지컬을 무기로 상대 수비를 압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과이어에게 관심을 보였다. 결국 2019-20시즌 8,000만 파운드(약 1,31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매과이어의 이적료는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맨유 이적 초반엔 중용 받았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잦은 실수가 이어졌고 후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오면서 매과이어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패스로 전개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면서 매과이어는 벤치 자원이 됐다. 심지어 매과이어는 루크 쇼에게 밀리기도 했다.
이번 여름 맨유는 매과이어를 처분할 계획이었다. 웨스트햄과 강력하게 연결됐지만, 매과이어가 맨유에서 경쟁을 펼치겠다고 선언하면서 잔류하게 됐다. 이번 시즌도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많을 것으로 보였지만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매과이어를 중용하고 있다. 매과이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조별예선 1차전 이란과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이었다. 이후 3월 A매치부터 지금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뽑고 있다. 유로 예선에선 모든 경기에 풀타임으로 기용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를 향한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스코틀랜드 팬들과 해설자, 전문가들의 잘못된 태도 때문이다. 매과이어는 늘 경기장에서 활기 넘치는 모습과 용기를 보여준다. 우리는 그를 지지한다. 우리 팬들도 그에게 훌륭한 태도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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