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등극 기여한 박새별, “체전 목표는 메달”

부산/이재범 2023. 9. 14. 0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체전에서 목표는 메달을 따는 거다."

광주대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5승 5패를 기록하며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광주대는 남녀 대학농구리그 통틀어 정규리그 4위 최초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제는 대학생으로 지내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박새별은 "너무 금방 지나갔다. 대학 와서 운도 너무 좋아서 경기를 뛸 기회도 많았다"며 "4년을 다니며 광주대가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이 운동을 버텨서 이렇게 성장하고, 이런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자신의 대학생활을 돌아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체전에서 목표는 메달을 따는 거다.”

광주대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5승 5패를 기록하며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위 수원대를 만났다. 연장 접전 끝에 84-82로 이겼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4위임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21년 왕중왕전까지 고려하면 3년 연속 마지막 무대에 섰다.

상대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부산대였다. 광주대는 지난해부터 부산대에게 패배를 여러 차례 안겼다. 부산대의 천적이었다.

광주대는 13일 열린 부산대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1쿼터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은 끝에 63-51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주장인 박새별은 이날 6점에 그쳤지만, 9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로 다른 부분에서 충분히 제몫을 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수원대와 4강에서도 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박새별은 높이가 낮은 광주대에서 두 경기 모두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잡았다.

박새별은 이날 부산대와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대학리그인데 부상자까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우승해서 더 뜻 깊고, 너무 좋다(웃음)”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4학년들은 WKBL 신입선수선발회(드래프트)에서 탈락한 뒤 마음을 추스를 시간도 없이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박새별은 “드래프트는 드래프트이고, 대학리그는 대학리그라서 더 집중을 했다. 깔끔하게 잊어버렸다”며 웃은 뒤 “어느 정도 혹시 모를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드래프트 현장에) 가서 세게 충격을 받더라도 멘탈을 잡고 있었기에 덜 했다”고 돌아봤다.

광주대는 남녀 대학농구리그 통틀어 정규리그 4위 최초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새별은 그 원동력을 묻자 “우리가 하루 전날 쉽지 않은 여건(교통사고)이어서 모두가 힘들었다”며 “수원대도 힘들게 이겨서 올라오고, 분위기도 탔다. 액땜 했다고 생각하고 다같이 마음을 모아서 해보자며 이 기회에 똘똘 뭉치고 한마음으로 나와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광주대는 대학농구리그 일정을 마쳤을 뿐 10월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도 출전한다. 울산대와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대구광역시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대구광역시청까지 꺾는다면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한다.

박새별은 “체전에서 목표는 메달을 따는 거다”라며 “(대구)시청 언니들을 만나서 힘들겠지만, 작년에 그렇게 많이 지지 않아서 한 번 더 도전해서, 이 (우승) 기운을 타서 시청 언니들도 이겨 메달까지 따고 마무리하겠다(웃음)”고 다짐했다.

이제는 대학생으로 지내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박새별은 “너무 금방 지나갔다. 대학 와서 운도 너무 좋아서 경기를 뛸 기회도 많았다”며 “4년을 다니며 광주대가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이 운동을 버텨서 이렇게 성장하고, 이런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자신의 대학생활을 돌아봤다.

광주대는 올해 여름부터 힘든 훈련을 소화했다고 알려졌다. 그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비결이다.

박새별은 “우리가 슛 등 약점이 너무 많아서 그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렸다. 수비를 살리고, 슛을 보완하니까 이렇게 잘 되었다”고 했다.

국선경 광주대 감독은 “우리 박새별은 실업팀에 가서 농구를 계속 하면서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걸 원한다.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교육학을 공부한다니까 옆에서 내가 도와주려고 한다”고 했다.

박새별은 “농구를 더 하고 싶어서 실업팀을 갈 거다. 그곳에서도 더 배울 게 많을 거고, 끝까지 할 수 있는 만큼 선수 생활을 하면서 공부도 병행해서 갈 수 있다면 지도자의 길도 가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고가연 인터넷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