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년이야?"…강남권 분양 자꾸만 미루는 이유 있었네

이소은 기자 2023. 9. 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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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분양 예정이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이 내년으로 일정을 미뤘다.

'래미안 원펜타스' 외에도 강남에서 연내 분양하려던 단지 대부분이 내년으로 일정을 미루는 분위기다.

이외에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재건축)'와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 재건축)' 역시 아직 일정 변경을 하지 않았지만 내년 분양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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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펜타스' 이미지. /사진제공=삼성물산 홈페이지

오는 12월 분양 예정이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이 내년으로 일정을 미뤘다. 이로써 연내 강남3구 분양 물량은 3개 단지에서 2개 단지로 줄었다. 올초 9개 단지가 연내 계획했으나 7곳이 연기됐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래미안 홈페이지를 통해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 일정을 2024년으로 변경 공지했다. 당초 10월로 계획됐던 일정이 12월로 미뤄졌다가 아예 내년으로 넘어갔다.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641가구 규모로 이중 2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2015년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수주 실패한 삼성물산이 5년 만에 정비사업 시장 복귀를 알렸던 곳이다.

당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을 선택해 2024년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넘어가면 완벽한 후분양 단지가 되기에 중도금과 잔금 일정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된다.

'래미안 원펜타스' 외에도 강남에서 연내 분양하려던 단지 대부분이 내년으로 일정을 미루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은 올 하반기 분양을 계획했지만 조합장 사퇴 이슈 등이 불거지며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 재건축)'와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재건축)'도 각각 분양가 심의 일정, 조합원 재분양 신청 및 관리처분변경인가 등으로 연내 분양이 어려워졌다. '신반포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도 공사비 증액 문제로 일정을 미뤘다.

이외에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재건축)'와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 재건축)' 역시 아직 일정 변경을 하지 않았지만 내년 분양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연내 분양이 유력한 단지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문정동 136번지 재건축)'과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구마을3지구 재건축) 2곳이다. 각각 일반분양 물량은 296가구, 79가구다. 연초 예상됐던 강남 물량 2322가구(9개 단지) 대비 87% 가량 줄어든 셈이다.

분양 일정이 밀리면서 분양가가 상승할 여지도 생겼다. 공사비 상승분이 분양가에 반영될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강남권의 분양가 규제가 풀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럴 경우 분양가는 더욱 치솟을 수 있다.

시장은 강남권 분양가가 3.3㎡ 6000만~7000만원 선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국내 재건축 단지 가운데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로 3.3㎡ 당 5653만원이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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