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애매한 물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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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보합수준에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꼬리를 들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긴축까지 결정할 만큼 큰폭의 상승은 아니었다고 판단하면서 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근원물가가 올랐지만 소폭에 그쳤고, 그간 문제가 됐던 임대료 상승폭 및 중고차 가격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지표도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가가 다시 꼬리를 든 것은 유가 상승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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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는 소폭 상승…연준 추가인상 정도는 아냐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수준에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꼬리를 들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긴축까지 결정할 만큼 큰폭의 상승은 아니었다고 판단하면서 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다음주 금융통화정책회의(FOMC)에서 일단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추가 금리인상 여지는 남겨둘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소폭 오르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분위기다. 근원물가가 올랐지만 소폭에 그쳤고, 그간 문제가 됐던 임대료 상승폭 및 중고차 가격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지표도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7월보다 0.3% 상승했다. 전월(0.2%)보다 소폭 올랐고, 예상치(0.2%)도 웃돌았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4.3%로 예상치와 유사했다. 기조적 물가 상황을 나타내는 근원소비자물가는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1여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년 전보다는 3.7%오르며 월가 예상치(3.6%)도 웃돌았다.
물가가 다시 꼬리를 든 것은 유가 상승때문이다. 물가 상승 원인의 절반 이상이 유가 상승이 차지했다. 에너지상품 가격은 전월보다 10.5%나 올랐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14.8% 낮은 수준이다.
다만 CPI지수중 3분의 1가량 차지하는 임대료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초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임대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가격은 전월보다 0.4% 올라 지난 2월(0.6%)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1년 전보다는 4% 올랐다.
신차 가격은 0.3% 오르며 지난 3월(0.4%)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반면 중고차 가격은 전월대비 1.2% 떨어졌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자카랠리는 “이번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골디락스 수치는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뜨겁게 고조된 건 아닌 만큼 시장은 여전히 기존 범위내에서 거래할 수 있다”면서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지 않는 한 계절적으로 취약한 9~10월이 지나면 시장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금리도 보합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bp(1bp=0.01%포인트) 내린 4.254%, 30년물 국채금리는 0.1bp 오른 4.347%를 가리키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7bp 내린 4.978%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도 보합수준이다. 6대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76으로 전거래일 대비 0.05% 올랐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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