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북러 무기 거래 진전시 조치 취할 것”
미국 백악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그들이 어떤 종류의 무기 거래를 진척하기로 결정한다면 분명히 우리는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공개적 약속을 준수하기를 계속해서 촉구한다. 이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누구도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는 것을 도와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돕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분명히 북한의 군사적 역량을 개선할 수 있는 어떤 합의도 우리에게 심각한 우려가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을 지원할 가능성과 관련해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화력전은 포병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니까 적어도 한 종류의 탄약을 푸틴이 원할 가능성이 전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종류의 탄약들이 (거래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명확히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한편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스스로도 찬성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할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협력을 북한과 논의하는 것이 문제”라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협력 확대, 무기 이전 가능성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북러 간 무기 거래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북러) 양측을 모두 긴밀히 주시하면서 적절한 경우 망설임 없이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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