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20년 만에 최대 구조조정...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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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위 은행 씨티그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약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2021년 씨티그룹 CEO로 취임한 프레이저는 오랜 숙고 끝에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자산기준 미 3위 은행인 씨티그룹이 수년 동안 경쟁사들에 치이면서 영업이 엉망이 되고, 규제기관과 마찰을 빚는 등 고전하는 가운데 대규모 구조조정 추진 계획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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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위 은행 씨티그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약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의 권한이 강화되고, 관리체제가 간소화된다. 감원도 구조조정에 포함돼 있다.
투자자들은 환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2021년 씨티그룹 CEO로 취임한 프레이저는 오랜 숙고 끝에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자산기준 미 3위 은행인 씨티그룹이 수년 동안 경쟁사들에 치이면서 영업이 엉망이 되고, 규제기관과 마찰을 빚는 등 고전하는 가운데 대규모 구조조정 추진 계획이 나왔다.
프레이저는 현재 상업고객 부문과 소비자사업 부문으로 나뉜 씨티그룹 양대 사업부문을 5개로 쪼개고, 각 사업부문이 CEO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체제를 바꾸기로 했다.
각 사업 부문 책임자들이 양대 통합 사업부문 책임자에게 보고한 뒤 CEO에게 보고되던 것을 단순화하는 동시에 CEO 친정체제 강화에 나선 것이다.
프레이저는 이같은 사업부문 재편을 자신이 CEO에 취임한 뒤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많은 직원들이 '불편하게' 느낄 수 있겠지만 이 계획을 미룰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된 뒤 주가가 1.8% 상승했고,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프레이저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구조재편은 "쓸데없는 복잡함을 없애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감원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그는 "매우 유능하고, 열심히 일하는 동료 일부에게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아직 최종 감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레이저는 이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은 월스트리트에서 씨티그룹이 은행으로서 명성을 되찾기 위한 필요한 절차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구조조정 구체안을 11월 말까지 공개할 계획이다. 계획안이 확정되면 내년 1·4분기 중에 시행에 들어간다고 씨티그룹은 밝혔다.
씨티그룹은 현재 각 지역별 책임자가 따로 관장하는 지리적 분할도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 두 개로 통합할 계획이다.
미국 이외 지역을 관할하게 될 국제부문은 씨티그룹 라틴아메리카 부문 책임자를 지낸 에르네스토 토레스 칸투가 맡게 된다.
사업부문 5개 가운데 기업·상업·투자은행 부문은 일단 아시아 지역 책임자를 지낸 피터 바베지가 이끈다. 새 책임자가 뽑히면 바베지는 내년 은퇴할 계획이다.
다른 사업부문은 웰스매니지먼트, 거래 서비스, 시장, 미 소비자은행 등으로 각각 현재 책임자들이 그대로 이 4개 사업부문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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