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민과 전문가 서로 소통하며 모색하는 부산의 미래

2023. 9. 1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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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이 부산시 KNN과 공동주최하는 부산시민 대토론회가 오늘부터 이틀간 열린다.

창업도시 부산을 위한 창업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 도시균형발전 해법과 전략, 기후변화에 따른 부산시 대응 전략, 수산물 소비확대 방안 등 네 가지 토론 주제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 행복도시로 도약하려면 꼭 해결해야 할 과제다.

토론회를 통해 시와 산은이 조성할 부산형 혁신창업타운, 벤처투자 생태계 육성 방안 등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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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일 온라인 생중계 대토론회…창업·균형발전·수산물 안전 등 다뤄

국제신문이 부산시 KNN과 공동주최하는 부산시민 대토론회가 오늘부터 이틀간 열린다. 창업도시 부산을 위한 창업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 도시균형발전 해법과 전략, 기후변화에 따른 부산시 대응 전략, 수산물 소비확대 방안 등 네 가지 토론 주제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 행복도시로 도약하려면 꼭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제와 열띤 토론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시민도 공식 홈페이지(http://busan-conf.org)를 통해 실시간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첫날인 14일에는 창업과 도시균형발전 등 2개 주제가 다뤄진다. 부산시 인구이동 현황을 보면 2000년 이후 연평균 1만9000명이 순유출됐고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15~34세 청년 층으로 분석됐다. 청년 유출의 원인은 일자리다. 시가 각종 지원책을 내놓지만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부산을 떠나는 청년이 많다. 시가 대기업 유치와 함께 창업하기 좋은 생태계를 조성해야 하는 이유다. 시는 2026년까지 1조5000억 원 규모의 부산형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할 KDB산업은행이 부산을 비롯해 동남권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2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토론회를 통해 시와 산은이 조성할 부산형 혁신창업타운, 벤처투자 생태계 육성 방안 등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운대 수영 등 동부산에 비해 낙후된 원도심과 서부산권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주제에 시민 관심이 쏠린다. 북항재개발 과 산복도로 노후주거지 공공개발 방안, 가덕도 에어시티 조성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균형발전 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한다.

둘째날인 15일에는 부산이 기후위기에 대처할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다룬다. 탄소중립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최적의 방법으로 꼽힌다. 부산은 탄소배출이 많은 제조업 비중이 높아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 시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부산시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7% 감축하는 목표를 세워 7개 부문 104개 세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30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그린엑스포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탄소 감축 계획을 차질없이 달성해야 하겠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감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수산물 안전 관리와 안심 소비를 위한 방안을 빼놓을 수 없다. 전문가가 수산물 안전데이터 관리분석시스템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시민의 불안을 덜어줄 것이다.

주력산업의 침체와 청년인구 유출, 초고령화, 기후위기 대응 등 부산이 처한 현실이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산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번 대토론회가 부산 재도약의 굳건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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