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데뷔전 대승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고 16강에 진출한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는 4년 4개월 동안 지휘봉을 잡아 단일 임기 기준 최장수 한국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월드컵 이후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고, 지난 7월 UAE(아랍에미리트) 감독으로 부임했다. 벤투가 UAE 사령탑 데뷔전에서 코스타리카를 대파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UAE 축구 대표팀은 13일(한국 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4대1로 꺾었다. 한국 사령탑 당시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 압박을 뚫는 ‘빌드업 축구’를 구사했던 벤투 감독 지휘 아래 UAE는 이날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한 골을 보태며 대승을 완성했다. 2016~2018년 3년 연속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서 레알 마드리드 3연패(連覇)에 앞장섰던 코스타리카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37·노팅엄 포레스트)는 UAE 맹폭에 4골을 헌납했다.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말레이시아·요르단·바레인과 함께 E조, UAE는 이란·홍콩·팔레스타인과 C조에 속해 있다.
최근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일본은 12일 벨기에 헹크에서 튀르키예를 4대2로 물리쳤다. 이토 아츠키(25·우라와)가 선제골을 터뜨린 일본은 프랑스 랭스에서 함께 뛰는 나카무라 게이토(23·2골)와 이토 준야(30)가 연속 골을 뽑아냈다. 일본은 A매치 4연승을 내달린 동안 18골을 몰아넣었다.
지난 10일 일본에 1대4 대패를 당하며 한지 플리크(58·독일) 감독을 경질한 독일은 13일 카타르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를 2대1로 제압하고 A매치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베테랑 토마스 뮐러(34·바이에른 뮌헨)가 전반 4분, 르로이 자네(27·바이에른 뮌헨)가 후반 42분 골맛을 봤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가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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