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경쟁률 급등… N수생 지원 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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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마감된 서울대의 2024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경쟁률이 8.84 대 1로 지난해(6.86 대 1)보다 높아졌다.
서울대 수시 경쟁률은 2022학년도(6.25 대 1)부터 3년 연속 올랐다.
이날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수시는 2181명 모집에 1만9279명이 지원했다.
올해 전체 수능 지원자 중 N수생과 검정고시 출신을 합친 '졸업생 등' 비율은 35.3%로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래 세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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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12.3 대 1, 첨단학과 10 대 1
13일 마감된 서울대의 2024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경쟁률이 8.84 대 1로 지난해(6.86 대 1)보다 높아졌다. 서울대 수시 경쟁률은 2022학년도(6.25 대 1)부터 3년 연속 올랐다.
이날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수시는 2181명 모집에 1만9279명이 지원했다. 특히 의대 경쟁률도 12.30 대 1로 지난해(10.49 대 1)보다 올랐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쏠림’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2024학년도에 신설되는 첨단학과는 10.00 대 1이었다. 경영(특별전형 제외) 평균 경쟁률은 5.34 대 1로 지난해(4.81 대 1)보다 올랐다.
상위권 대학에 다니다가 다시 입시를 준비하는 N수생도 서울대에 많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 수능 지원자 중 N수생과 검정고시 출신을 합친 ‘졸업생 등’ 비율은 35.3%로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래 세 번째로 높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초고난도) 문항’이 출제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 N수생이 ‘수능 고득점’을 자신하며 대입 재도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수시에서 떨어져도 이후 수능을 통해 정시로 서울대 합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상위권 재학생, N수생들이 많이 원서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고3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균형전형 경쟁률도 많이 올랐다. 이는 2024학년도부터 서울대가 과학탐구Ⅱ 선택과목 필수 지정을 폐지한 영향이 크다. 어려운 Ⅱ 과목을 보지 않아도 되고 수능서도 킬러 문항이 사라지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재학생들이 서울대에 많이 지원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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