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만난 김기현 “尹의 회동제의에 긍정 답변”

최혜령 기자 2023. 9. 1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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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과 약 50분간 회동했다.

김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늘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다고 전했더니 '만나 뵈면 한 번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전해 달라고 했다"며 "(이를) 박 전 대통령에게 전했더니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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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사저서 50분간 회동
金 “朴 역량 모아야” 보수결집 행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가 13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 전 대통령이 2021년 12월 31일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후 여당 지도부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과 약 50분간 회동했다. 김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늘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다고 전했더니 ‘만나 뵈면 한 번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전해 달라고 했다”며 “(이를) 박 전 대통령에게 전했더니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 12일 박 전 대통령과 회동했다.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여당 대표로 무거운 책임감이 있을 것이다. 좋은 성과를 내야 하는 게 여당 대표’”라며 “‘여당 대표로서 그 책임만큼 열심히 하라’고 격려의 말씀을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보수가 대단합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대동단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 만큼 박 전 대통령이 가진 많은 경험과 역량을 모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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