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용車인 러 리무진 소개… 김정은, 뒷자리에 함께 앉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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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러시아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루스(Aurus)'가 제작한 자신의 전용차량 리무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소개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회담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1000km 떨어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렸는데 푸틴 대통령은 아우루스 차량으로 이곳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도착한 뒤 우주기지를 함께 시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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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판 롤스로이스 ‘아우루스’
대통령전용차 설계에 1720억원 들어
전용車 소개, 5년전 트럼프 닮은꼴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회담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1000km 떨어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렸는데 푸틴 대통령은 아우루스 차량으로 이곳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도착한 뒤 우주기지를 함께 시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을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차의 이름은 아우루스이며, 러시아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아우루스는 러시아 대통령과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이 주로 의전용으로 타는 브랜드다. 푸틴 대통령 전용차는 차량 설계에 최소 124억 루블(1720억 원)의 세금을 투입했으며, 2019년 5월 대통령 취임식에서 처음 사용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모든 관리는 국산차를 타야 한다”며 자국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관용차를 외제차에서 러시아산으로 바꾸도록 하는 등 러시아산 고급 승용차 ‘아우루스’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설명에 내부에서 차량을 둘러본 뒤 실내로 들어가 뒷자리에 앉아보기도 했다. 옆에 푸틴 대통령도 탑승했다. 그러면서 차량의 특징에 대해 물었고, 함께 옆에 있던 다른 아우루스 모델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를 현장에서 포착한 러시아 국영 방송의 한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예정에 없던 사건”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2018년 싱가포르 회담 당시 김 위원장에게 제너럴모터스(GM)가 제작한 대통령 전용 캐딜락 원 리무진을 소개하면서 차량 내부를 보여준 적이 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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