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신영이다”…‘최강’ 클롬펜하우어 무너뜨리고 김하은과 동반 4강[세계여자3쿠션]
이신영, 클롬펜하우어에 30:14(23이닝) 완승
김하은, 카르도나에 장기전 끝 30:23 승
‘세계1위’ 클롬펜하우어 4연패 무산
13일 밤(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8강전에서 세계24위 이신영(충남당구연맹)은 테레사 클롬펜하우어(1위, 네덜란드)를 23이닝만에 30:14로 물리쳤다. ‘국내1위’ 김하은(서울당구연맹)은 안드레아 카르도나(43위, 콜롬비아)를 장기전 끝에 30:23(46이닝)으로 제압했다.
아프리카TV 온라인 생중계
이신영은 지난 2014년 튀르키예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의 최고성적 3위를 기록한 이후 9년만에 4강에 진출하게 됐다. 당시 이신영은 준결승에서 클롬펜하우어에 9:25로 패했고, 클롬펜하우어는 결승에서 일본의 니시모토 유코를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
클롬펜하우어는 지난 2018년, 19, 22년 우승(20, 21년은 코로나19로 미개최)에 이어 대회 4연패를 노렸으나, 이신영에 패하며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신영은 앞서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여자월드3쿠션서바이벌’ 결승에서 클롬펜하우어(3위)를 꺾고 우승했고, 약 한 달 만에 또다시 클롬펜하우어를 제압했다.
8강전에서 ‘선공’을 잡은 이신영은 초반부터 확실하게 기선을 잡았다. 초구 2득점에 이어 4이닝 5점, 5이닝 3점, 6이닝 4점, 7이닝 3점, 8이닝 1점으로 5이닝 동안 무려 16점을 쓸어담으며 18:5를 만들었다.
이후부터는 클롬펜하우어의 공수겸비 플레이로 인해 쉽게 득점하지는 못했다. 클롬펜하우어 역시 비껴치기 등 평이한 배치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못했다.
이신영은 22:10으로 앞선 20이닝 공격에서 3득점하며 다시 점수를 쌓기 시작했다. 클롬펜하우어가 19이닝부터 경기를 뒤집기 위한 마지막 시도를 했지만 다득점에 실패하며 추격에 힘을 잃었다.
결국 이신영이 21이닝 1점에 이어 23이닝에 남은 4점을 다 채우며 ‘대어’를 낚았다. 이신영은 이날 완벽한 경기력으로 애버리지 1.304를 기록했고, 평소 1점대 애버리지를 치는 클롬펜하우어는 0.635로 다소 부진했다.
김하은과 카르도나와의 경기는 두 선수 모두 긴장한 탓인지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특히 김하은은 예선 첫날 클롬펜하우어를 몰아부쳤던(25:22 승) 폭발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김하은은 초반 7이닝까지 거의 매이닝 득점하며 7:3으로 앞서갔다. 이후 두 선수는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하은은 16이닝에 10:9로 한점차 리드했지만, 이어 6이닝(17~22)연속 공타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0~1점씩을 기록하며 다소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다. 카로도나가 30이닝에 하이런5점으로 19:13을 만들며 승기를 잡는듯했으나 이후 소강상태에 빠졌고, 김하은이 34이닝 3득점으로 15:20,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종반전 접어들며 카르도나의 공타가 계속됐다. 반면 김하은은 38이닝 3점으로 24:21을 만든 뒤 착실히 점수를 쌓아 28:23에서 맞은 46이닝에 나머지 두 점을 채우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강전은 아프리카TV로 온라인 생중계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대진-한국시간]
ㅇ4강
이신영-미리암 프루임 에멘스(17:00)
김하은-니시모토 유코(19:00)
ㅇ결승(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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