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北 우크라 전쟁 파병 논의 안해…푸틴 방북 계획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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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이 4년여 만에 이뤄진 가운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국영 '로시야-1' 방송에서 북한군 파병 관련 질문에 "그들(푸틴과 김정은)은 이 문제를 건드리지 않았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해 얘기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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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이 4년여 만에 이뤄진 가운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국영 '로시야-1' 방송에서 북한군 파병 관련 질문에 "그들(푸틴과 김정은)은 이 문제를 건드리지 않았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해 얘기했다"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정상회담과 관련해 "지역 상황과 양국 관계에 대해 매우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북한은 우리의 협력을 재개하는 데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19 제한 조치로 인해 우리의 (협력)속도가 심각하게 둔화됐다"며 "이제 이러한 제한 조치가 점차 해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교육, 산업, 의학, 인도주의 분야 등 전 분야를 망라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김 총비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며 "김 총비서는 인도주의적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모든 분야의 협력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러 외무장관 간 회담을 예고했다. 그는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월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와 북한 외무장관의 만남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직접 북한에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부연했다.
양국은 우주 분야 협력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김 총비서는 북한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낼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두 정상은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2시간여 동안 확대 정상회담과 단독 회담을 실시했다.
김 총비서의 방문 당일까지 회담 장소와 관련해 추측만 난무하는 등 이번 회담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아직까지 양국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타스통신은 "양국 간 협상 내용은 당분간 비공개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 주재 경험이 있는 알렉산드르 보론초프 러시아 동방학연구소 한국·몽골 과장은 타스통신에 "발표된 공식 결과는 매우 간결하다"며 "간결한 형식으로 제시됐기 때문에 협상의 주요 부분이 비공개로 유지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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