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더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들[TF초점]
세계관 아닌, 멤버들에서 뿌리 내린 이모셔널 팝
데뷔 싱글로 초동 밀리언셀러 등극→체계적 플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라이즈(RIIZE)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성공 DNA'를 갖고 탄생했다. 이미 시작부터 남다른 그룹이다. 그러나 단지 그게 다가 아니다. 라이즈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다. 바로 '이모셔널 팝(Emotional Pop)'이다. 복합적인 개념인데 다양한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엮여 라이즈만의 특별함을 만들어가고 있다.
라이즈(성찬, 승한, 소희, 원빈, 쇼타로, 은석, 앤톤)는 SM에서 에스파 이후 3년 만의 신인 그룹이자 NCT 이후 7년 만의 보이그룹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떠나고 시작한 SM 3.0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팀이기도 하다.
멤버들의 면면부터 관심을 모으기 충분하다. 이미 얼굴이 제법 알려진 멤버가 4명이나 있다. 2020년 이미 NCT로 데뷔한 성찬과 쇼타로는 팀 내 다른 유닛으로 나올 것이란 예상을 깨고 라이즈에 합류했고 은석과 승한은 SM 루키즈로 활약했던 멤버들이다. 새로운 얼굴 원빈, 소희, 앤톤 중 앤톤은 뮤지션 윤상의 아들로 일찌감치 유명세를 탔다.
그렇게 일곱 멤버가 뭉친 라이즈는 '성장하다(Rise)'와 '실현하다(Realize)'는 뜻의 영단어를 더해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이라는 의미다. 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라이즈의 정체성과 방향성은 '성장'에 있다. 그리고 이런 성장을 보여주는 게 '이모셔널 팝'이고 이는 라이즈만의 세계관이자 차별점이다.
이상민 SM 총괄 디렉터는 라이즈 데뷔 프리미어 당시 "이모셔널 팝은 멈춰있지 않고 매순간 변한다. 성장 이야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먼저 라이즈는 데뷔를 앞두고 팀의 기반인 '리얼타임 오디세이(성장사)'를 스토리로 담은 웹소설 'Rise & Realize(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를 론칭했다. 멤버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기반으로 누구나 성장 과정에서 겪을 법한 상황과 고민, 결핍 등을 풀어낸 청춘 이야기를 담았다.
이전까지 아이돌 그룹에게서 빼놓을 수 없었던 세계관과는 결이 좀 다르다. 가상의 서사를 부여하고 그 안에서 멤버들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멤버들 그 자체가 서사의 시작점이다. 김호애 작가가 라이즈 각 멤버들의 경험, 성격, 특징을 참고해 등장 인물들을 섬세하게 캐릭터라이징하고 캐릭터간 관계성을 풀어냈다.
더불어 라이즈는 스토리 하이라이트를 멤버별로 구성해 각자의 특징과 개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BOLD TRIAL(볼드 트라이얼)', 'A Great Mentor(어 그레이트 멘토)'라는 타이틀 아래 실시간 기록되는 스케줄 및 연습 현장 등 팬들에게 솔직담백한 일상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한 사진전까지 라이즈는 일상과 감정을 공유하고 이를 노래에 담아내는 방식을 택했다. 이전까지 뮤직비디오나 콘셉트 사진 그리고 멤버들의 설명으로 곡을 이해하고 공감했다면 라이즈는 이를 넘어서 실시간으로 더 가깝게 교감하며 좀 더 자연스럽게 곡의 감정을 공유하는 형태다.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 그 과정 자체가 '이모셔널 팝'인 것이다. 그 첫발이 데뷔 준비생으로 보낸 시간을 테마로 함께한 추억과 서로 주고받은 영감을 담아 지난 4일 발표한 싱글 앨범 'Get A Guitar(겟 어 기타)'다.
기타 소리에 맞춰 한곳에 모인 멤버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하나의 팀이 돼가는 과정과 빛나는 꿈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은 타이틀곡 'Get A Guitar', 함께 준비하고 연습했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면서도 더 큰 세계를 향한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담은 'Memories(메모리즈)' 2곡이 수록됐다.
특별함에 특별함이 더해진 라이즈의 파급력은 컸다. 싱글 앨범 'Get A Guitar'는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101만 장을 기록하며 라이즈는 밀리언셀러로 직행했다. "순식간에 터진 K팝 대성공", "K팝 선구자 SM이 3년 만에 선보인 새로운 슈퍼 그룹"이라는 주요 외신들의 호평도 뒤따랐다.
라이즈는 화력을 더 키울 예정이다. 11월과 12월 연달아 새로운 싱글을 내고 내년 1분기 중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해당 앨범에 맞춰 대규모 글로벌 이벤트를 진행한다. 데뷔 전 이미 소니뮤직의 RCA레코드와 레이블 계약을 체결한 라이즈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도약하며 대폭발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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