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車] 10차로 한복판에 누운 만취男…운전자는 '기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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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한밤중 왕복 10차선 도로 한복판에 대(大)자로 누운 주취자를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인근 왕복 10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중 한 남성이 위험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곧장 오토바이에서 내려 남성에게 달려가 "이러다 큰일 난다. 빨리 일어나라"며 소리쳤다.
A씨의 만류에도 꼼짝하지 않던 남성은 술에 취해 "나 죽고 싶어. 가, 꺼져"라며 막무가내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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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한밤중 왕복 10차선 도로 한복판에 대(大)자로 누운 주취자를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인근 왕복 10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중 한 남성이 위험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A씨는 '혹시 무단횡단을 하려는 건가'라고 생각하며 사이드미러를 봤다. 그때 해당 남성이 갑자기 도로에 드러눕는 모습이 보였다. A씨는 곧장 오토바이에서 내려 남성에게 달려가 "이러다 큰일 난다. 빨리 일어나라"며 소리쳤다.
A씨의 만류에도 꼼짝하지 않던 남성은 술에 취해 "나 죽고 싶어. 가, 꺼져"라며 막무가내로 버텼다. A씨는 "저기(인도) 누우라"며 재차 소리치며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지나가던 행인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자 남성은 도로에서 일어서며 "신고하지 마. 나는 진짜 죽고 싶어서 한 거다"라며 자리를 피했다. 이후 A씨는 혹시 몰라 다시 해당 장소를 찾았으나, 남성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0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한 변호사는 "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려는 지 모르겠다. 넓은 도로였기에 지나가는 사람이 깨워 살려줄 수 있었지만, 만약 코너 길이었을 경우 정말 위험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주취자를 향해 "누구 인생 망치려고 저러고 있나" "제발 피해 좀 주지 말라" "법으로 엄중히 다뤄야 한다"는 등 비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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