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최고의 공격수'→A매치서 자책골 넣은 맨유 공격수 조롱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 매과이어가 A매치에서도 부진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글레스고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지만 이날 경기에 교체 출전한 수비수 매과이어는 영국 현지에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매과이어는 스코틀랜드전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구에히 대신 교체 출전해 수비진을 구축했다. 매과이어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22분 자책골을 기록하며 소속팀에서의 부진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스코틀랜드의 로버트슨이 골문앞으로 낮게 올린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걷어내려 했지만 매과이어의 왼발에 맞고 굴절된 볼은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볼 점유율 40대 60의 고전을 펼친 가운데 유효슈팅은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스코틀랜드는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매과이어의 자책골로 인해 잉글랜드전 득점에 성공했다.
매과이어는 스코틀랜드전이 끝난 이후 다양한 비난을 받았다. 영국 더선은 '매과이어는 자신이 저주받은 것처럼 느낄 것이다.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계획하고 있는 선수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큰 걱정거리'라며 '매과이어가 볼을 터치할 때마다 스코틀랜드 팬들이 환호를 보낸 것은 매과이어에게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문제는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매과이어는 맨유에서는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믿음을 보였다. 교체 투입됐지만 자책골을 기록했다'고 언급하며 팀내 최저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매과이어가 스코틀랜드 선수들보다 잉글랜드 골문에 더 많은 슈팅을 했다. 스코틀랜드 최고의 공격수는 매과이어'라고 조롱한 영국 현지팬의 반응도 언급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상대팀인 스코틀랜드 팬이 아닌 잉글랜드의 해설자와 전문가가 우리 선수에게 그런 대우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불쾌함을 나타냈다.
매과이어의 소속팀 맨유는 올 시즌 초반 주축 수비수 바란이 부상 당해 수비진 공백이 발생했고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졌던 매과이어는 이적 시장 종료 이후에도 맨유에 잔류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4일 열린 아스날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교체투입됐고 맨유는 매과이어 출전 이후 후반전 종반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매과이어는 아스날전 이후 맨유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데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코틀랜드전 이후에도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매과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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