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연대 다니던 큰오빠 인민군 징집→50년만 이산가족 상봉”(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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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옥이 큰오빠 사연으로 뭉클함을 유발했다.
9월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34회에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옥은 영화같은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김영옥은 "그런데 오빠가 71살 되던 해 이북에서 우리한테 찾는 걸로 (상봉 요청) 연락이 왔다. 깜짝 놀랐다. 우리는 거기 갔으리라고 생각 못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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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김영옥이 큰오빠 사연으로 뭉클함을 유발했다.
9월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34회에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옥은 영화같은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우리 오빠가 6.25 때 연세대 영문과 2학년이었다. 피난도 못 가고 (6.25를) 맞이했다. 그때 오빠가 집에 들어와 보지도 못 하고 50년을 못 만났다. 징집돼서 갔나보다. 오빠는 인민군, 작은 오빠는 18살에 한국군. '태극기 휘날리며'다. 양쪽에서 총질하고 있지 않았을까. 어머니가 매일 울고 지냈다. 죽은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김영옥은 "그런데 오빠가 71살 되던 해 이북에서 우리한테 찾는 걸로 (상봉 요청) 연락이 왔다. 깜짝 놀랐다. 우리는 거기 갔으리라고 생각 못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만났는데 청랴리역에서 갈등 느끼며 자기가 오면 죽겠더라더라. 집을 바라보며 못 왔다더라. 내가 오면 우리 가족 다 죽겠구나 생각했단다. 나 때문에 가족 다 죽었겠지 하면서 사촌 육촌까지 다 이름 적어서 보냈다"고 오빠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우리 4남매가 다 살아있었고. 거기서 장가 가고 아이 낳고 이런 것 소식 듣고 끝. 그러고 끝이다"이라며 현재는 "소식 못 듣는다.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모르겠다. 그게 한이 된다"고 털어놓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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