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 날 손흥민이 EPL에 데뷔했다" 토트넘, SON 데뷔 경기 기념 게시물 게재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015년 이 날, 손흥민이 EPL에 데뷔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EPL에 데뷔한 날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2015년 8월 28일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당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3000만 유로(한화 약 428억 원)를 투자했다, 5년 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등번호 7번을 배정받았다.

토트넘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했던 손흥민은 2015년 9월 13일 잉글랜드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5/16시즌 EPL 5라운드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손흥민은 62분을 소화했지만 첫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에 교체됐다.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 팬들은 이 게시물에 큰 관심을 보였다. 팬들은 “토트넘이 복권에 당첨된 날이네” 혹은 “EPL 역사상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야”라고 반응했다. “그는 이제 구단의 전설이 됐어”, “아기 쏘니네”, “우리의 주장이야”라고 댓글을 단 팬들도 있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에 부침을 겪었던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2016/17시즌 리그 준우승, 2018/19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손흥민의 강점 중 하나가 꾸준함이다. 그는 2015/16시즌을 제외하곤 매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무려 7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1992년 EPL이 출범한 후 7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11명에 불과했다.

8년 전 토트넘에서 데뷔했던 신입생은 어느덧 팀의 주장이 됐다. 주장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에 남아 있지만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부주장 해리 케인은 이번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했다. 토트넘 141년 역사상 비유럽 선수가 팀 주장을 맡은 건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SNS/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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