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 "존속하는 동안 고유 업무 최선"

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2023. 9. 1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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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2002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정몽준 전 의원이 16대 대통령선거 때 '국민통합21'을 창당하고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2014년 2월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 제6대 원장으로 취임하며 여성가족 분야 전문성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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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대변인 지낸 언론인 출신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역임, 여성가족 분야 전문성 쌓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2002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정몽준 전 의원이 16대 대통령선거 때 '국민통합21'을 창당하고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정치권에 입문했다.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 디오픈소사이어티 대표이사, 디인포메이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여론조사 분야 전문가로도 꼽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언론사인 위키트리 부회장도 지냈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할 때 윤창중 전 대변인과 함께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후 2014년 2월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 제6대 원장으로 취임하며 여성가족 분야 전문성도 쌓았다.

양평원 내부에서는 예산 확보나 직원 승진 인원 확대 등에 노력해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후보자는 온화한 성품에 두루 인맥이 넓고 언론계 선후배들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중구·성동을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새누리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코스타리카의 유엔 산하 평화대학교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 및 개발 관리 분야 석사 과정을 수료하며 인구·기후 문제를 연구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을 맡아 당의 승리에 일조했고,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는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최근까지 종합편성채널 시사 프로그램과 라디오 등에서 '보수 논객'으로 활동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여가부는 정부에서 폐지 방침"이라며 "전환기에 처한 여가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가부 업무 중 가족 문화 청소년 여성 등은 원래 소관 부처로 이관해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지명 직후 브리핑에서 여가부의 성평등 정책보다 가족 관련 정책 기능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는 대통령이 폐지를 공약한 부서지만 존속 기간 고유의 업무가 있다"며 "생명의 존엄성이나 가족의 가치,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어찌 보면 유일한 부서"라고 밝혔다. 이어 "존속 기간 동안 국민과 소통을 활발히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서울(64) ▲ 홍익대 사범대학 부속여자고교 ▲ 연세대 ▲ 연세대 대학원 사회학과 ▲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 ▲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 ▲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초대 대변인 ▲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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