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재명 '단식 14일째'...언제까지 이어지나?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앞서 김기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나러 가면서 단식하는 야당 대표 안 만나는 데 대해서 야속함도 표시해 주셨는데 단식 벌써 2주를 지났습니다. 14일째인데 급격히 안 좋아졌다, 오늘 이런 설명이 있었고 장소도 실내로 옮겼더라고요. 어느 정도 상황입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설명을 하는데 비아냥식으로 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숨어서 단식하냐, 국민의힘에서 얘기를 하는데 그런 게 속상한 거예요. 설사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에 대한 비판까지는 정치적으로 그럴 수 있지만 한 정치인이 자기의 목숨을 걸고 14일째 하는데요. 천막에서 당대표실로 옮긴 이유는 명확하게 바깥에 있으면 다른 의원뿐만 아니라 지지자들이 오세요. 그러면 오셔서 이렇게 격려한다고 하지만 그거 일일이 대응하는 게 또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그래서 이제 그 대응까지도 힘든 지경까지 와서 당대표실로 옮겨서 최소한의 움직임, 본인의 에너지를 보전하면서 단식을 마치지 않겠다고 하니, 그래서 의원들이 오늘 다 만류는 했습니다. 이 건강 상태로 더 가면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마치자 했는데 본인이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하니 대표실로 옮겨서 본인의 에너지, 단식할 수 있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금 대표실로 옮겨서 하는 것인데.
[앵커]
오늘 이재명 대표 건강 상태에 대한 브리핑도 당에서 있었는데 이거 매일 하는 겁니까?
[서용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매일 체크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안 좋고요.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14일을 굶는다는 게 고통이죠. 그러니까 지금 말하는 것은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를 비판하기 전에 이재명 대표는 야당 대표입니다. 야당 대표라는 것은 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국민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국민은 50% 내지 60%가 지금 현재 넘는다고 봤을 때는 그 목소리를 외면하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와야 돼요. 김기현 대표도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나는 걸 미루고 야당 대표를 찾아와서 단식 중단하고 구체적인 게 내가 납득할 수 없다면 만나서 이야기합시다 해야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렇게 비정하게 하지 말고 최소한 정무수석 보내서 건강 상태 어떤지 봐야죠. 그런 마음도 없이 어떻게 국정운영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단식이 장기화되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고요. 관련 화면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부쩍 힘이 빠진 모습도 볼 수 있는데 문 전 대통령이 깊이 걱정한다.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이런 얘기를 전했는데 단식을 계속 할 것 같은 이런 분위기입니다. 출구는 없어 보이고 언제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까?
[김재섭]
그러니까 출구가 없다는 게 아마 민주당 입장에서도 곤란한 지점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의 태도를 보게 되면 어쨌든 끝까지 가볼 때까지 가겠다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리고 그 가운데서 앞으로 남아 있는 재판이라든지 소환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제대로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대단히 높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결국 예를 들면 응급실에 가는 방식 아니면 의사들의 강력한 권고를 통해서 강제로 중단하는 방식밖에는 답이 없을 텐데 글쎄요, 그런 방식까지 가야 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생각은 좀 듭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상대 당 입장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야당 대표로서 본인이 단식 이외에도 할 일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또 야당의 구심점이 되어야 하는 것도 있고 몸을 상해가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보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 입장에서도 곤란할 겁니다.
그런데 여당 입장에서 이것을 뭔가 거들거나 아니면 좀 찾아뵙기가 상당히 어려운, 곤란한 부분이 있다라는 것은 앞서도 비정하다는 표현을 쓰시기는 하셨지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함으로써 얻었던 정치적 이익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 제가 앞서 말씀드린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재판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검찰의 수사를 조금 흐리멍텅하게 만들어버리고 이런 이재명 대표 개인 사법 리스크를 막아내는 데 단식이 활용되고 있다라는 비판이 한 가지가 있는 점이고요. 또 계파 간의 봉합들,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연락을 하고 친문, 친명 이런 계파들이 봉합이 되고 동정론이 일어나면서 민주당 자체가 결집하는 효과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처음에 단식을 하면서 세 가지 조건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면 결국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이재명 개인과 민주당을 위한 단식이 돼버렸기 때문에 여당이 여기에 가서 들러리를 서기에는 사실 쉽지 않다.
[앵커]
지금 대북송금 의혹 조사까지 어쨌든 검찰이 조사를 마쳤고 추석 전에 영장을 청구할 거다 이런 전망이 지배적인데요. 지난번에 대장동하고 성남FC하고 묶어서 영장을 청구했을 때 국회에서 표결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때 가결과 부결이 딱 1표 차이였어요. 굉장히 아슬아슬했는데 이번에는 단식이라는 변수가 맞물려 있거든요. 표결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어느 쪽으로 움직일 것 같습니까?
민형배 의원 같은 경우 아예 표결 불참이 최선이다 이런 반응도 나오는데요.
[서용주]
저는 표결이 가결이냐, 부결이냐에 대한 논박의 의미가 없다고 설명을 드리고 싶은 것이요.
[앵커]
왜죠?
[서용주]
지난 6월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재명 대표는 분명히 국민들 앞에서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고 공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비회기 때는 걸어나가서 실질심사 받겠다고 얘기했고요. 그건 정치인의 약속이에요. 그건 지금 단식을 하는 저 모습과 똑같은 책임감을 가지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결, 부결을 무슨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보듯이 뭔가 분석하고 즐기는 듯한 모습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원칙 자체는 이미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기로 했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가결을 원칙으로 가고 있습니다. 단지 얘기하는 것들은 지금 어떤 동정론 때문에 의원들이 자유투표에 나섰을 경우에 마음이 움직였을 때 부결이냐 가결이냐 하는 것인데요. 저는 민주당의 전체적인 입장은 이재명 대표 6월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요.
두 번째 아까 김재섭 위원장이 얘기했는데요. 지금 이재명 대표의 단식 자체가 어떤 이득을 노리고 하기 때문에 여당에서는 끼어들 수 없다, 이재명 대표의 그런 이득들이 눈엣가시처럼 보일 것 같으면 빨리 오셔서 그걸 막아주세요. 빨리 일으켜세우면 그런 이득 못 볼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계속 어떤 이득을 취한다라는 비판만 하고 지금 야당 대표의 단식 14일째를 그런 식으로 폄훼하는 것들은 조금 마음이 아픈 정치 현실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검찰도 지금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검찰이 이재명 대표가 결재한 경기도 공문을 하나 증거로 내세우고 있고요. 또 하나가 예전에 쌍방울하고 북한 측하고 중국 선양에서 협약식을 갖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만찬도 있었고 사진이 예전에 한번 공개된 적은 있었는데 한 언론이 영상을 확보해서 공개를 했어요. 검찰이 이 영상을 어제 증거물로 제출했다고 하는데 그동안 이화영 전 부지사가 얘기했었던 내용하고 조금 다른 측면이 있어서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섭]
어떤 증거가 나오든 이재명 대표는 부인을 할 거라고 보입니다.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일단 결재서류부터 말씀을 드리게 되면 그 결재서류라고 하는 것이 간단한 그런 내용이 아니었어요. 대북사업과 관련해서 직접 경기도지사의 서명이 필요한, 결재가 필요한 내용들이었는데 그게 예컨대 무슨 경기도 내에서 사업을 한다든지 아니면 경기도 어디를 방문하는 그런 내용이 아니지 않습니까? 북한에 직접 사업을 하고 북한에 직접 방문하는 내용들을 이재명 대표가 결재를 한 셈인데 이재명 대표가 본인도 잘 모르는 사이에 북한에 가는 일들, 북한과 사업을 하는 일들을 했다, 그거는 이재명 대표가 했던 얘기와도 전혀 맞지 않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경기도에서 대북사업을 하면 얼마나 하겠습니까? 몇 번 되지 않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표의 증거로써의 영향력을 굉장히 부인하는 듯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고요. 김성태 전 회장과도 관련해서 쌍방울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사진이라든지 그다음에 통화를 했다는 사실들 그다음에 말씀하신 영상 내용까지도 보면 이재명 대표랑 어느 정도 연계성을 시사할 수 있는 내용들이 저는 다분히 있다고 보거든요.
[앵커]
어떤 부분이 특히 그렇습니까?
[김재섭]
저는 좀 많이 있다고 보는데 기본적으로 김성태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연계성, 지금 우리 자막으로 나오는 이런 내용들은 이화영 지사로서 꼬리를 자르려고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화영 부지사가 누렸던 자리가 평화부지사였다는 점. 그리고 대북사업 관련돼서 이재명 대표가 반드시 배후에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재명 대표가 그냥 이화영 전 부지사의 독단적인 행동이다, 김성태는 모른다라고 이야기를 할 만큼 그들의 유착관계가 간단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재판에서 제시했다는 저 영상이요. 김성태 회장이 우리의 소원 하면 통일 세 번 합시다, 그 뒤에 대통령 한번 만들어야 이런 내용이 협약식에서 나온 내용이 하나 있고 그 뒤에 만찬으로 이어지면 4명이 함께 있는 사진 조금 전 보신 사진도 있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가 지금까지 선양에 간 건 나는 다른 일정 때문에 갔고 만찬에서 우연히 만났다, 협약식도 참석을 안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이것하고는 조금 배치되는 그런 장면인데 민주당에서는 이걸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서용주]
이화영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회장의 증언 자체가 서로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온전히 이화영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회장의 서로의 진실공방이죠. [앵커] 이재명 대표까지 연결고리는 없다고 보시는지요?
[서용주]
연결고리가 없죠. 두 분이서 만났네 안 만났네 하는 것이고 이화영 전 부지사 자체가 평화부지사가 되기 전부터 김성태 전 회장과 관계를 맺어왔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지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쌍방울에서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아서 그게 문제가 돼서 지금 뇌물 그다음에 경기도평화부지사가 된 뒤에 외환거래법, 이런 부분은 재판이 진행 중인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경기도는 가장 대표적으로 남북경협 사업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이인제, 손학규 지사, 예전에 보수당의 도지사들도 경기도는 기본적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기본적으로 많았던 데예요.
그리고 전결권, 이 큰 광역지자체는 전결권을 당연히 평화부지사든 정무부지사든 행정부지사에게 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가지고 검찰이 엮어넣기 위해서 마치 경기도지사가 모든 행정의 정책을 결재해야만 하는 듯이 책임을 물으면서 뭔가 김성태 전 회장과 이재명 당시 지사를 엮으려고 하는 거라서 그래서 증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라고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다라고 저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결국 검찰이 1차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하고 그렇게 될 경우 증거물을 또 재판부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이것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똥 기저귀로 아내 얼굴 가격한 학부모 고소했습니다"
- “궁녀, 수청을 들어라” 유학생에 성희롱 메시지 보낸 대학교수
- 람보르기니 운전자 구속영장 심사...질문에는 '침묵'
- 아이폰15, 한국이 최고가...미·중·일보다 6∼8% 비싸
- '남아선호' 중국 3천만 남성..."신부가 없어서 결혼을 못해요" [앵커리포트]
-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잠시 후 1심 선고...검찰, 300만 원 구형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펜타곤 이끌 수장 후보에 '폭스뉴스 앵커'..."한국 안보에도 영향" [Y녹취록]
- '구미 교제살인' 34살 서동하 신상정보 공개
- [단독] '800명 대화방'에 뿌려진 개인 정보...범죄조직 뺨치는 '불법 추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