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김기현, 박근혜 예방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쨌든 참모진들의 출마 러시가 이뤄진다면 후속 참모진에 어떤 분들이 등용될지 이런 부분들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고요. 총선 앞둔 보수 통합의 메시지일까요. 김기현 대표가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당대표 취임 후 첫 예방인데요. 어떤 얘기들을 나눴는지 김기현 대표 발언으로 듣고 오시겠습니다. 대구 사저에서 한 50분 정도 회동을 했고요. 지금 총선 7개월 정도 남긴 시점이라서 주목이 된 상황인데 정치적 함의를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이제 총선이 다가와서 아마 움직임이 보수 대통합, 그러니까 규합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염려스러운 것들을 말씀드리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얘기했던 이념 전쟁, 그걸 필두로 시작해서 그러니까 최근에 보면 제주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중소기업 부분에 있어서 발언을 하셨잖아요. 그다음에 김기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갔고요. 이런 것들은 이 축들이 저는 총선을 준비하는 하나하나의 그냥 여러 가지 시발점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일단은 총선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총선에서 이기지 않으면 내가 국정운영에 한발짝도 가지 못하고 심지어는 대패를 했을 때는 조기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라는 어떤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이념 전쟁을 통해서 정말 이 나라가 혼란스럽더라도 일단은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는, 단단하게, 더 단단하게 결집해서 이번 총선에서는 반드시 본인이 여소야대 국면을 뚫고 본인의 국정운영을 더 풍부하게 하고 싶다는 의지가 담긴 그런 행보들을 김기현 대표가 아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용산의 하명을 받고 움직이지 않았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오늘 김기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시고 싶다. 이런 얘기를 전했다 앞서 듣고 오셨는데 그랬더니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 얘기까지 전했거든요. 총선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또 나쁜 게 전혀 아니고 저는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연히 전직 대통령으로서 현 정치인들이 예우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여야를 막론하고 저는 공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런 의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여당의 지도부를 만나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는 건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총선 목적으로 한다라고 하는 것은 여당 지도부에서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바라고 생각하는 것이 과거에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으로 출마하려고 했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영상편지를 만들어서 지지를 호소했던 바가 있었거든요.
그러나 유영하 변호사가 결국 후보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지지율이나 이런 면에서도 굉장히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높지 않았던 걸 기억해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과거에 대통령이었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여당의 대표였을 때 정치인 박근혜를 좋아했었던 것이지 퇴임한 이후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어떤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면서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것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총선에서 유의미한 역할들을 기대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아마 여당 대표도 그렇고 대통령도 기대하는 바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서용주]
저도 한말씀 드려야 할 게요. 저는 아까 말씀 못 드렸는데 지금 야당 대표가 단식 14일째잖아요.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모습을 보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총선만 생각한다고 얘기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정말 국정운영이 안정적으로 가려면 야당과 만나서 협치를 하는 게 첫 번째이지만 심지어 한 번도 안 만났는데 지금 단식의 목적은 뭐냐 하면 만나자는 겁니다. 만나서 얘기 좀 하자는 건데 대통령이 반응을 안 하면 최소한 집권 여당 대표인 김기현 대표가 그래도 야당 대표가 14일째 단식 중인데 코빼기도 안 보이잖아요. 너무 비정하잖아요. 그런 측면들에 대비했을 때는 이 당은 나라 걱정, 나라 운영하는 것보다는 오직 총선에만 혈안돼 있다는 점에서 참 씁쓸하다라는 말씀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김기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났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까 잠깐 언급을 해 주셨듯이 사면 뒤에 첫 강연도 했는데 여기서 보면 오지라는 단어가 눈에 띄더라고요.
[김재섭]
그 자리가 보니까 중소기업 기업인들이 만나는 자리였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 일각에서는 예를 들면 과거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했지만 저 자리가 그런 자리는 아니었던 것으로 봤습니다. 제가 언론 보도를 통해서 봤던 자리는 말 그대로 기업인들이 모이는 자리고 그래서 정치인이라든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했던 축사는 전혀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과거에 정치적인 짐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훨씬 더 부적절했다라고 생각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위트 있게 자신의 과거를 넘겼다고 이야기를 통해서 그냥 자연스럽게 넘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지라는 표현을 썼는데 좌중도 웃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가볍게 이야기하고 넘어갔다. 여기에 커다란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두 전직 대통령 주변에서 이런 만남을 총선을 준비하는 시발점이다 앞서 이런 표현을 써주셨는데 앞으로 이 두 전직 대통령의 보폭이 좀 더 넓어진다면 총선 영향력은 얼마나 될 거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꽤 있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정치적인 내공을 따졌을 때 저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이렇게 될 거예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정치 경험이 많다면 이렇게 국정운영을 안 하실 텐데. 예를 들어 지금 보면 활동을 시작하셨죠.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오지 체험이다, 그거는 좀 비판의 여지는 있어요. 그래도 본인이 사면됐을 뿐이지 범죄 혐의가 없어진 건 아니거든요. 무죄 판결이 난 건 아니니까. 거기에 대해서 말조심 하셔야 하지만 두 분 전직 대통령이 보수층에서 움직인다. 그러면 나름대로의 보수층의 리더잖아요. 친박이든 친이든 양대 축이 있기 때문에.
[앵커]
그렇다면 민주당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도 최근에 많은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 정도 영향력이라고 보고 계십니까?
[서용주]
그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보, 보수든 간에 전직 대통령이라는 것은 그 자리가 국가 운영을 해 봤던 리더들이기 때문에 움직였을 때는 충분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행보들이다 그렇게 판단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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