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시설 등 추가 방문…푸틴 “북한과 군사기술협력 논의할 수도”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회담 뒤 만찬을 함께 하며 밀착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 후에도 러시아의 다른 곳을 방문해 군사시설 등을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극동 현지에서 취재 중인 조빛나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 특파원! 공식 환영 만찬, 분위기는 어땠나요?
어떤 말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공식 환영 만찬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만찬 시작과 함께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서로에게 인사말을 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새로운 친구 두 명보다는 옛 친구 한명이 좋다' 러시아의 이같은 속담이 오늘날 우리 두 나라 관계를 잘 반영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방금 나는 푸틴 동지와 전략적 협동과 지지 연대를 한층 강화해나간 것에 대하여 만족한 견해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와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희망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우주기지 시찰과 회담, 만찬까지 일정을 소화한 김 위원장은 6시 반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떠났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의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러시아의 군 관련 시설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조금 전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하바롭스크주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항공편으로 하바롭스크의 산업 도시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찾아 민간 항공기와 첨단 전투기를 생산하는 공장을 둘러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선 태평양함대 사령부를 방문합니다.
이어 대학과 러시아과학원의 여러 시설, 특히 해양생물학 연구실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군사기술협력 문제가 논의됐는지 묻는 질문에, "러시아는 유엔 대북제재를 지킨다"면서도 "현재의 틀 내에서도 논의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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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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