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악의 무리에 승리" 건배사…푸틴, 韓속담 화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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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개최한 만찬에서 "러시아는 패권을 열망하고 팽창주의적 환상을 먹고사는 악의 무리들을 응징하는 신성한 투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건배사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모든 결정을 지지한다. 러시아는 자국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신성한 투쟁에 나섰다"며 양국이 "제국주의에 맞서고 주권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항상 함께 싸우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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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건강 덕담도…뷔페식 메뉴엔 만두·상어요리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개최한 만찬에서 "러시아는 패권을 열망하고 팽창주의적 환상을 먹고사는 악의 무리들을 응징하는 신성한 투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건배사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CNN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양국이 "100년 우정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언급하면서 건배사에 나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모든 결정을 지지한다. 러시아는 자국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신성한 투쟁에 나섰다"며 양국이 "제국주의에 맞서고 주권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항상 함께 싸우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만찬에서 건배사를 통해 화답에 나섰는데, "친구는 옛 친구가 좋고 옷은 새옷이 좋다"는 한국 속담을 직접 언급했다.
서로의 건강을 비는 덕담도 오갔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두 나라의 협력과 우호 강화를 위해, 그리고 두 나라의 복지와 번영,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을 위해 건배하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 건배를 제안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만찬에는 뷔페 형식으로 여러 음식들이 올랐다. 오리, 무화과 등이 들어간 샐러드와 복숭아에 이어 새우 만두, 흰생선수프, 철갑상어, 소고기 요리에 러시아산 와인이 곁들여져 극진한 대접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국 정상은 이날 러시아의 첫 민간 우주비행장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했다. 2019년 4월 첫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이후 4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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