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적? 그럴 수 있어!"…쿨내 진동한 그리즈만, "그래도 나는 MLS 갈 것!"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유럽의 슈퍼스타를 끌어모으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조던 헨더슨(알 이티파크) 등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했다. 최근 셀타 비고의 21세 신성 가브리 베이가(알 아흘리)까지 이동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이유. 그들이 부정한다고 해도 결정적 이유는 '돈'이다. 호날두와 벤제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억 유로(2900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때문에 그들의 선택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돈 때문에 야망, 목표, 열정 등을 버렸다는 목소리와, 프로 선수라면 돈을 따라가는 게 맞다는 목소리가 겨루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존하는 최고 공격수 중 하나인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생각을 밝혔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이자 프랑스 대표팀 전설. 그는 프랑스 대표팀 주축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슈퍼스타를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런 그리즈만을 가만둘 리 없었다. 호날두의 클럽인 알 나스르가 그리즈만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거부했다.
그리즈만은 현지 언론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그는 '쿨내'를 진동했다. 그럴 수 있다는 것.
그리즈만은 "내 동료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는 것, 나는 완전히 이해한다. 몇몇은 돈을 벌기 위해, 또 가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나는 이런 목적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리즈만 역시 훗날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수 있을까.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즈만에게는 다른 목적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는 가족이 있고, 나의 목표도 있다. 나는 MLS(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앙투안 그리즈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조던 헨더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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