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40억' 명품시계 사는 척하며 슬쩍…짝퉁으로 바꿔치기한 일당

원태성 기자 2023. 9. 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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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40억원 규모의 명품시계를 중고로 사는 척하며 가짜로 바꿔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강남구 신사동의 한 명품 매장 운영자 30대 A씨와 20대 직원 B씨 등 4명을 구속 수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수사를 하면서 오히려 C씨가 바꿔치기 피해를 당했다는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6일 일당 5명을 체포했고 A씨 등 4명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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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적 피해자에게서 6개 명품시계 가로채
현재까지 1점 압수…5점 행방 추적중
경찰 로고./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시가 40억원 규모의 명품시계를 중고로 사는 척하며 가짜로 바꿔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강남구 신사동의 한 명품 매장 운영자 30대 A씨와 20대 직원 B씨 등 4명을 구속 수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한 공범 1명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후 4시께 '리차드밀'시계 6점을 판매하러 온 태국 국적 C씨에게 사진을 찍는다며 사무실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가품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시계들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빼돌린 시계 6개는 정품 기준 시가 40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오히려 바꿔치기 한 가품 시계를 두고 C씨에게 "정품인지 감정하자"고 제안했다. 감정 결과 가품이 드러나자 이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C씨는 사건 당일 사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수사를 하면서 오히려 C씨가 바꿔치기 피해를 당했다는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6일 일당 5명을 체포했고 A씨 등 4명은 구속됐다. 공범 1명은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일당이 가지고 있던 진품 시계 1점을 압수했지만 나머지 5점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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