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겪다 숨진 용인 체육교사…교육당국 도움 없이 홀로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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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 중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이 다쳐 고소당하고 민원에 시달리다 끝내 숨진 경기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 체육교사가 교육당국의 도움을 하나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씨름 수업 도중 다친 학생의 학부모가 교사를 형사고소 했는데, 해당 교사의 요청으로 현재 도교육청 법률자문단이 해당 교사를 지원 중이다.
하지만 용인의 숨진 A교사는 이같은 법률적 도움 등을 하나도 받지 못한 채 홀로 감당하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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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수업시간 중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이 다쳐 고소당하고 민원에 시달리다 끝내 숨진 경기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 체육교사가 교육당국의 도움을 하나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기도교육청은 "체육교사 A씨가 법률 지원이나 상담 등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특수교사 고발 사건이 이슈가 된 후 교사가 정상적인 교육활동 중 일어난 일로 소송을 당할 경우 도교육청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법률자문단'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씨름 수업 도중 다친 학생의 학부모가 교사를 형사고소 했는데, 해당 교사의 요청으로 현재 도교육청 법률자문단이 해당 교사를 지원 중이다.
하지만 용인의 숨진 A교사는 이같은 법률적 도움 등을 하나도 받지 못한 채 홀로 감당하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지난 3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에서 유서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 A 교사는 경찰 출석 일정을 조율하던 시기였다.
A 교사는 지난 6월 체육수업을 하던 도중 자리를 비운 사이 한 학생이 찬 공에 다른 학생이 눈 부위를 맞으면서 수술을 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피해 학생 학부모는 학교를 방문해 A교사의 징계를 요구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피해 학생 학부모가 국민신문고 등 A교사에게 제기한 민원은 모두 8차례였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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