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에 14∼17일 1천170편 운행 중단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내일부터 18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파업 기간 전국에서 총 천170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됩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비상체제를 가동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동시에 철도노조의 총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철도노조의 파업 계획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토부는 "운행 중단 기간 이미 승차권을 예약한 분들은 지난 12일 환불 수수료 없이 취소 처리하고, 개별적으로 문자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로 파업 종료 시기인 오는 18일 오전 9시 이전 열차편도 취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철도는 노동조합법상 필수유지 업무로, 노조 파업 시에도 일정 운행률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용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 광역전철과 KTX에 동원할 수 있는 대체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필수유지 운행률은 KTX의 경우 56.9%이며, 지하철 등 광역전철·무궁화호는 63%, 새마을호 59.5%입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나서더라도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75% 수준, KTX 운행률은 평소의 68% 수준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광역전철의 경우 출근과 퇴근 시간대 운행률을 평소의 90%와 80%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는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행하는 광역전철 열차 운행을 하루 18회 늘려 퇴근 시간의 혼잡도를 평상시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파업 대비 대체인력으로 기관사 496명, 승무원 999명, 기타인력 3천455명 등 4천950명가량을 책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또 국토부는 고속·시외·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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