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NC 4연승 저지하고 2위 수성…'강우콜드 패' KIA는 5위 추락(종합)

서장원 기자 2023. 9. 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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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두산-SSG전은 우천 취소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 알포드가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누르고 2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KT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전적 67승3무53패가 되며 3위 NC(64승2무53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NC는 2위 도약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을 완성, 11승(7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앤서니 알포드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장성우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민혁도 값진 타점을 올렸고 박병호는 9회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2루타 이후 박민우가 연속 2루타를 터뜨려 손아섭을 홈에 불러들였다.

끌려가던 KT는 3회초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본기의 볼넷과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민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뒤이어 나온 알포드가 적시 2루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N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1사 3루에서 타석에 선 김형준이 고영표에게 중전 안타를 때려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6회까지 소강상태를 보인 경기는 7회 요동쳤다. KT가 득점에 성공하면서다.

KT는 7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알포드가 바뀐 투수 송명기의 3구째 커터를 받아쳐 안타로 연결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KT 타선을 불타올랐다. 8회초 1사 1, 3루에서 대타 조용호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대타 이호연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는 김상수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해 5-2를 만들었다.

9회초엔 박병호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한재승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KT는 9회말 이상동이 올라와 NC 타선을 실점없이 잠재우고 승리를 지켰다.

NC는 선발 태너 털리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 방화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롯데의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3.6.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광주에서는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가 홈팀 KIA 타이거즈에 6회 3-1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56승64패가 되며 6위 두산 베어스를 5경기 차로 뒤쫓았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IA는 60승2무54패가 되며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SSG 랜더스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선발 심재민이 5이닝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선발로는 데뷔 10년 만에 따낸 첫 승리다.

타선은 6회까지 5안타를 뽑아낸 가운데 안치홍이 2타점 경기를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2회까지 0-0으로 팽팽하던 경기의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선두타자 한동희의 볼넷에 이은 이학주의 안타와 황성빈의 번트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3루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한동희가 홈을 밟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려 모든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면서 3-0으로 달아났다.

리드를 내준 KIA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2루에서 이우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KIA에 더 이상 기회는 오지 않았다. 6회말 시작과 함께 거센 비가 쏟아졌고, 오후 9시10분을 기점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40분 넘게 비가 그치길 기다렸지만 오히려 빗줄기는 더욱 거세졌고, 결국 46분이 지난 오후 9시56분 강우 콜드 결정이 내려졌다. 시즌 3번째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통산 37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양현종은 KBO 역대 1위 타이기록(송진우)을 세웠다.

잠실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경기 전 내린 비로 인해 우천 취소됐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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