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눈물 → 심리 치료 필요' 히샤를리송, 돈만 노리던 측근들에 멘탈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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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으로 돌아가면 심리적 도움을 받을 것이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샤를리송(토트넘 홋스퍼)의 멘탈이 무너졌다.
히샤를리송이 벤치에서 눈물을 쏟았다.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초점없이 그라운드를 응시한 히샤를리송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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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런던으로 돌아가면 심리적 도움을 받을 것이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샤를리송(토트넘 홋스퍼)의 멘탈이 무너졌다. 다시 건강한 정신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히샤를리송이 벤치에서 눈물을 쏟았다. 지난 9일 브라질 대표팀에 차출돼 볼리비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차전에 나섰던 히샤를리송은 무득점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굳은 표정으로 벤치로 돌아온 히샤를리송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초점없이 그라운드를 응시한 히샤를리송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부진한 경기력에 초전이 맞춰졌다. 히샤를리송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불만족스러운 경기력에 스스로 좌절했다는 해석이었다.
눈물을 흘린 히샤를리송은 13일 다시 불운을 맞딱뜨렸다. 이번에는 페루 원정에 나섰던 히샤를리송은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다.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쏜 듯했다. 전반 3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올려준 크로스에 머리를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히샤를리송은 환하게 웃었다. 유니폼 상의에 새겨진 브라질축구협회 엠블럼에 입도 맞췄다. 동료들도 히샤를리송과 포옹하며 골을 축하했다. 그런데 원하던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곧장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오프사이드가 확인됐다. 히샤를리송의 득점은 취소됐다.
그게 전부였다. 더 이상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한 히샤를리송은 후반 19분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날)와 교체됐다. 이번에는 눈물까지 흘리지 않았지만 자신감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하루였다.
히샤를리송의 득점 침묵에 우려가 따른다. 그동안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보약이라도 먹듯 골을 넣고 회복하던 히샤를리송인데 그마저도 실패했다. 토트넘으로 돌아가면 주전 경쟁의 벼랑 끝에 내몰릴 수도 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해 5,800만 유로(약 825억 원)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최전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발휘하며 토트넘 공격진에 순조롭게 안착할 것으로 보였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골에 그쳤다.
적응 문제로 봤다. 입단 2년차인 올 시즌에는 달라질 것으로 봤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초반부터 스트라이커로 중용받았는데 경기력은 올라오지 않았다. 개막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도 무득점에 그치자 번리와 4라운드에서는 손흥민에게 원톱을 내주고 벤치로 밀려났다.
이런 압박감이 눈물로 이어졌다는 평이었다. 그런데 히샤를리송은 다른 이야기를 했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와 인터뷰에서 "현장에서는 여전히 행복하다. 팀에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며 "가끔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지금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방해를 받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꽤 오래 묵은 고민이다. 히샤를리송은 "약 5개월 동안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내 돈에 눈독을 들이던 사람이 이제야 멀어졌다"며 "볼리비아전에서 눈물은 내 경기력 때문이 아니었다. 그라운드 밖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폭발이었다"라고 했다.
눈물로 답답함을 푼 히샤를리송이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그는 "앞으로 일이 잘 풀릴 것이다. 토트넘에서도 좋은 성과를 다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멘탈 강화 도움도 받을 예정이다. 히샤를리송은 "영국으로 돌아가면 심리학자를 통해 마음을 정리할 것"이라며 "나는 내 잠재력을 알고 있다.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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