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CPI 3.7% 상승... 국제 유가 상승이 영향 미쳐

이유진 2023. 9. 13. 2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 올랐다고 미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발표가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8월 CPI가 예상치를 살짝 웃돌며 기준금리 긴축 기조가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 근원 CPI는 4.3% 상승... 예상치에 부합 
금리 조정 앞둔 미 연준... "긴축 기조 장기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료품점에 농산물 가격이 적힌 푯말이 내걸려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 올랐다고 미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발표가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8월 CPI가 예상치를 살짝 웃돌며 기준금리 긴축 기조가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 상승)와 7월 수치(3.2%)를 소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치와 맞아떨어졌다. 7월 이후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4.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근원 CPI는 0.3% 상승해 예상치(0.2% 상승)를 소폭 웃돌았다. 근원 CPI는 지난해 9월 6.6%로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달 4.7%보다도 더 감소했다.

오는 19, 20일 이틀간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현재 연 5.25~5.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WSJ 등은 8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자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