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위한 일자리는 없나…취업자 27만명 늘었지만 20대는 ‘뚝’
청년 일자리 줄고 고용률도 하락 지속
제조업 고용 부진·풀타임 일자리 감소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7만8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6만8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은 올해 들어 30만~40만명 안팎을 유지한 이후 지난 7월부터 21만1000명으로 좁혀졌다가 지난달 다시 커졌다. 증가 폭이 전월보다 커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청년층(15~29세)에서는 10만3000명이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10개월째 감소를 지속했다. 저출산으로 인해 청년 인구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47%)을 봐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 내리면서 7개월째 하락했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사이 6만9000명 감소하면서 8개월째 쪼그라들었다. 감소 폭은 지난 4월 9만7000명 줄어든 이후 최대 폭이다. 수출 감소와 생산 부진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건설 경기 부진에 건설업 취업자 수도 9개월 연속 감소했다.
‘풀타임 일자리’로 분류되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00만명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279만4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조사 대상 주간에 8·15 광복절이 포함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청년 취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청년 일자리 정책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전문 상담 등을 제공하는 청년 성장 프로젝트(가칭)에 내년에 281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다음달 중 지역별 빈일자리 해소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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