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주인의식 NO' 창업자들에 폭발 “목숨 걸 거 아니면 하지마” [Oh!쎈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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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시장이 되다' 백종원이 창업자들의 태도에 폭발했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창업자들에 백종원은 "바비큐는 30마리 이상, 국수는 최소 50그릇 이상 계속 연습 시킬 거다. 보통 창업하시면 연습을 안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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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백종원 시장이 되다’ 백종원이 창업자들의 태도에 폭발했다.
13일 방송된 MBC 특집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 1부에서는 백종원이 예산시장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젊은 층들이 예산 지역 주민층으로 옮겨서 앞으로 잘 되면 2,30년 할 거 아니냐. 어떻게 하든 상권을 만들어보자 해서 젊은 창업자를 우선 모집했다. 최종 목표는 지역에 인구가 늘어야 하고 오랜 시간 정착하시는 분들이 와야 한다.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라며 창업자 뽑는 기준을 설명했다.
닭볶음집, 바비큐집, 국수집, 정육점까지 총 4팀의 창업자를 구한 백종원은 자신이 개발한 메뉴 레시피를 전수했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창업자들에 백종원은 “바비큐는 30마리 이상, 국수는 최소 50그릇 이상 계속 연습 시킬 거다. 보통 창업하시면 연습을 안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버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백종원은 연습 비용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각자 포부를 밝히고 연습한 가운데 디데이 12일 전, 백종원은 다시 예산시장을 찾아 중간 점검에 나섰다. 먼저 닭볶음 매장을 찾아간 백종원은 주방 입구에서부터 멈춰 빤히 바라봤다. 바로 위생 문제 때문. 그는 “아니 이게 내 집이라면 이렇게 꾸미고 살 거냐. 시작도 안 했는데 막 먼지 쌓여 있는 거 봐. 이게 당연한 거 같죠? 두 사람 안방이라면 이렇게 쓸 거냐고”라고 버럭했다.
이어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내가 장담하는데 이렇게 장사 시작하면 눈 가리고 아웅하고 손님들에게 팔 거다. 그러면 쥐, 바퀴벌레 돌아다니고 두 달 만에 개판이 된다. 그러다 가게를 말아먹을 것. 내가 이걸 많이 봤다. 내 영혼이 들어가야 할 거 아니냐. 내 걸로 만들어서 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 사람을 실망시키면 어떻게 하냐. 시작도 안 했는데”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수 매장도 마찬가지. 바로 화구 쪽으로 간 백종원은 재료가 아까워서 레시피를 바꾼 상황에 “벌써부터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말했다. 심지어 멸치 내장까지 제대로 제거하지 않는 모습까지 더해지자 결국 폭발한 백종원은 “이 내장을 바르려면 하나하나 정성껏 발라야지. 남아있을 정도로 내장 발라서. 내가 뭐가 아쉬워서 이걸 다 뒤지고 있냐”라며 관리되지 않는 식재료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자기가 구석 구석 봐라. 먼지 보여요 안 보여요? 이렇게 장사를 하겠다고? 못 하겠으면 포기해라 차라리 지금이라도. 여기에 목숨 걸 거 아니면 하지 마라. 이게 뭐냐 지금 기본이 안 돼 있는데. 다른 곳도 똑같을 거다”라고 화를 냈다.
이후 창업자들과의 대화를 나눈 백종원은 "정육점 바비큐, 안 갔는데 잘 들어요. 정신 바짝 차려야 된다. 몰라서 그랬다고 난 생각한다. 우선 메뉴부터 내 거를 만들어야지 생각하는데 메뉴는 손에 익으면 잘 하게 돼. 어쨌든 쉽게 하게 만들어 놨잖아요. 손 안 닿은 데가 없어야 된다. 그래야 내 가게 되야 한다. 난 그래서 서우나더라. 지금부터 이러면 큰일난다”라며 위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주의를 줬다.
한편, MBC 특집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는 유명 요리전문가이자 기업인인 백종원이 침체된 지방 재래시장을 되살리는 과정을 담은 2부작 특집 프로그램이다.
/mint1023/@osen.co.kr
[사진] ‘백종원 시장이 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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