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양성·흉기 위협' 람보르기니 운전자 구속…"도주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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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서울 강남에서 람보르기니를 몰다가 주차 도중 시비가 붙자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운전자가 구속됐다.
홍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는 과정에서 다른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자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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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낮 서울 강남에서 람보르기니를 몰다가 주차 도중 시비가 붙자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운전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홍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홍씨는 "마약 혐의를 인정하냐", "흉기를 왜 들고 다녔냐", "롤스로이스 남성과 어떤 관계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홍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는 과정에서 다른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자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홍씨는 무면허 상태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당시 홍씨는 상대방이 112를 신고하자 현장을 떠난 뒤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차를 세우고 달아났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같은 날 오후 7시 40분께 신사동 음식점 앞에서 홍씨를 긴급 체포했다.
홍씨는 체포 당시 약물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직후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엑스터시(MDMA)·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홍씨는 범행 직전 강남의 병원 두 곳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피부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고, 해당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면 혐의를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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