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한 경기 최다 111구’ 고영표, KT 2위 지켰다…박영현은 최연소 30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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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고영표(32)가 팀의 2위 수성에 앞장섰다.
고영표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9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11승(7패)째를 챙겼다.
고영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면서까지 팀의 2위 수성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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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9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11승(7패)째를 챙겼다. 고영표의 역투에 힘입어 6-2 승리를 거둔 KT(67승3무53패)는 2위 자리를 지키며 3위 NC(64승2무53패)와 격차도 0.5경기에서 1.5경기로 벌렸다.
고영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면서까지 팀의 2위 수성에 앞장섰다. 총 111구를 던졌다. 지난달 12일 수원 NC전에서 찍은 종전 최다 106개를 웃돈다.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 투구수(128개)로 완투승을 거둔 2018년 5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보다는 적지만, 올 시즌 평균 투구수가 약 87개인 점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월등히 높은 투구수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고영표는 9월 들어 2경기 연속 패전을 안았는데, QS를 너끈히 달성하던 8월까지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6실점)에 이어 1·2위간 빅매치였던 7일 수원 LG 트윈스전(6이닝 6실점)에서도 크게 흔들렸지만, 이날은 다시금 자신의 별명 ‘고퀄스(고영표+퀄리티스타트)’에 걸맞은 투구로 반등했다.
타선도 지원하고 나섰다.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1 동점을 이룬 3회초 1사 2루서 적시 2루타를 터트린 데 이어 2-2로 맞선 7회초 1사 2루서 결승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또 변함없이 4번타자로 나선 박병호도 9회초 우월 솔로홈런(시즌 14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창원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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