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소주로 발 씻는 손님(?)'...한 자영업자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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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 손님이 고깃집 매장 안에서 소주로 맨발을 씻는 것을 말리다 자괴감을 느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영업자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식당에서 소주로 발싯는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13일 글을 올렸다.
A씨가 고기 불판을 갈러 자리에 갔을 때 남은 남성이 테이블에 앉아 맨발에 소주를 붓는 것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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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 손님이 고깃집 매장 안에서 소주로 맨발을 씻는 것을 말리다 자괴감을 느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영업자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식당에서 소주로 발싯는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13일 글을 올렸다.
A씨는 '10여 년간 프랜차이즈 고깃집만 하다 큰 마음 먹고 개인 고깃집을 열어 장사해 온 지 4개월 정도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5시에 출근을 하니 매장 안에 중년 남성 3명이 자리한 곳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추가 주문을하한 뒤 남성 2명은 담배를 피우기 위해 나갔다. A씨가 고기 불판을 갈러 자리에 갔을 때 남은 남성이 테이블에 앉아 맨발에 소주를 붓는 것을 봤다.
A씨는 "손님, 소주를 발에 왜 부으세요? 바닥이 많이 흥건해졌어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며 다른 손님들을 위해 식당 안에서 소주로 발을 씻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남성이 "아! 내가 어제 발에 화상을 입었는데 따가워서…"라며 '자신이 닦아주면 된다', '청소비를 주면 된다' 등 반말과 함께 언성을 높였다고 A씨는 설명했다.
글을 마무리하며 A씨는 "10년 넘게 장사하면서 운이 좋았던 건지 늘 매너 좋은 손님들만 만나왔었나봐요"라며 "저의 배려가 부족했나요? 장사하면서 처음으로 자괴감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A씨를 위로하며 남성을 비판하는 댓글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살아온 길이 훤히 보인다"고 일침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괴감 가지실 거 아니다. 감정낭비입니다"라고 글쓴이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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