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하다 수천만원 깨질판···접촉 사고낸 '벤츠 할아버지'

최성규 기자 2023. 9. 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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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차량을 끼워주지 않았다며 보복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는 피해 여성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 끼워줬다고 보복운전 당했다"라며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갈무리한 것이다.

하지만 A씨가 차량을 끼워주지 않자 벤츠 운전자 B씨는 블랙박스 차량 옆으로 바짝 붙은 뒤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차량 앞으로 끼어들어 통행을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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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서 내릴 때 주차브레이크를 걸지 않아 차가 뒤로 밀리며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자신의 차량을 끼워주지 않았다며 보복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1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여성에 보복 운전한 70대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 중이다. 이는 피해 여성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 끼워줬다고 보복운전 당했다"라며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갈무리한 것이다.

해당 영상을 보면 국도 1차선을 주행하던 A씨 차량 옆 차선에서 검은색 구형 벤츠 차량이 차선 변경을 시도한다. 하지만 A씨가 차량을 끼워주지 않자 벤츠 운전자 B씨는 블랙박스 차량 옆으로 바짝 붙은 뒤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차량 앞으로 끼어들어 통행을 방해했다. B씨는 여기에 더해 차량을 멈춰 세우고 내린 뒤 A씨 차량 창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그런데 남성은 차량에서 내릴 때 주차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고 문이 열려 있던 차는 그대로 서서히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B씨가 황급히 차로 달려가 운전대를 잡았지만 이미 B씨 차량이 A씨 차량과 충돌한 뒤였다. 게다가 피해 차량 뒤에 서 있던 차량까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의 차량은 조수석 쪽이 앞쪽에서 뒤쪽까지 완전히 긁혔으며 조수석 문이 열리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A씨는 "조수석 문이 안 열리지만 사람 안 다친 걸로 위안 삼는다"라고 적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잇값을 못 하고 여자 앞에서 폼 잡다 수천만원 깨지게 생겼다", "벤츠 차주 면허 반납해라", "운전대를 놓아야 할 나이에 저렇게 운전하네", "나이 많다고 사람 달라지지 않는다", "자업자득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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