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교체…신공항·군부대 이전 차질?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 신공항, 군부대 통합이전, 모두 국방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인 대구 현안사업들인데요.
그런데 중요한 시점에 돌연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행여나 사업추진에 영향이 있지 않을지 대구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의에, 다급해진 건 대구시입니다.
도심 국군부대 4곳의 통합 이전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 장관과 만나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었지만 사의 표명 하루 전에 연기된 겁니다.
대통령실이 하루 만에 후임 장관으로 여당 신원식 의원을 내세우긴 했지만, 홍 시장이 정치 중립을 이유로 신 의원의 장관 내정설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직후여서 향후 합의가 원만할지는 의문입니다.
군부대 이전 협약이 언제 다시 잡힐 지, 나아가 새 장관이 군부대 이전에 동의할지 모두 정해진 게 없습니다.
신공항 일정 역시 연기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달 체결 예정이던 국방부와 기부대양여 합의각서는 사업시행자를 대구시로 지정하는 것이어서, 향후 사업계획 승인 역시 영향을 받는 상황,
특히 야당 등이 장관 교체를 해병대 사태 관련 '꼬리 자르기'라며 반발하는 만큼 험난한 인사청문회로 후임 장관 임명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신공항 기부대양여 합의는 실무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고, 군부대 이전 역시 이미 신 후보자와 충분한 공감대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와 풀어야 할 산적한 현안 앞에서, 장관 교체가 미칠 여파에 대구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영상편집:이병민/그래픽:김지현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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